비만, 노화, 질병의 원인 당독소 많은 음식 TOP5
비만 전문의가 당독소가 다량 포함된 다섯 가지 음식을 소개하며, 평소 섭취를 피하거나 줄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진복 닥터리 가정의학과 원장은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닥터리TV’에 ‘99%가 모르고 먹는 당독소 많은 음식 5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먹고 있는 음식 속에 당독소가 숨어 있다”고 말했다.
당독소는 당과 단백질이 결합해 체내에 쌓이는 유해 물질로, 세포 기능을 떨어뜨리고 노화, 비만,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온에서 조리되거나 단맛이 강한 음식에서 많이 생성된다.
이 원장은 영상에서 당독소가 많은 대표적인 음식 다섯 가지를 소개했다.
첫 번째는 발사믹 식초다.
새콤한 풍미와 깊은 맛으로 자주 사용되지만, 제조 과정에서 카라멜화와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나면서 당독소가 생길 수 있다.
오래 숙성된 제품일수록 농축되는 과정에서 수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이 원장은 통밀빵을 발사믹 식초와 함께 먹는 습관보다는, 올리브유만 곁들이는 방식을 권했다.
두 번째는 구운 견과류다.
땅콩이나 아몬드처럼 고온에서 볶거나 튀긴 견과류는 당독소가 늘어날 수 있다. 그는 생 견과류나 낮은 온도에서 건조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낫다고 조언했다.
세 번째는 코코넛 슈가와 메이플 시럽이다.
천연 감미료로 널리 쓰이지만, 제조 과정에서 열이 가해지면 당과 단백질이 결합하면서 당독소가 생성된다.
설탕보다 나은 선택일 수는 있지만, 양을 조절하지 않으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 번째는 닭껍질과 바삭하게 구운 육류다.
닭고기 자체는 당독소 함량이 낮지만, 껍질이나 베이컨, 삼겹살 등을 바삭하게 조리하면 당독소가 급격히 증가한다.
이 원장은 이런 부위를 고온에서 굽기보다는 찌거나 수비드 방식처럼 온도를 낮춘 조리법으로 조리할 것을 제안했다.
다섯 번째는 커피, 특히 에스프레소다.
커피 원두를 고온에서 로스팅하는 과정과 에스프레소처럼 빠르게 추출하는 방식에서 당독소가 많이 형성될 수 있다. 그는 커피를 마시더라도 드립 방식이 상대적으로 더 낫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당독소를 줄이기 위해선 조리 방식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튀기거나 굽는 방식보다 찌기, 삶기, 수비드처럼 온도를 낮춘 방식이 당독소 생성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식재료를 자주 사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독소 배출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로는 케일, 쑥갓, 양송이버섯, 미역, 다시마 등이 있다. 이들은 체내 염증 수치를 낮추고, 독소를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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