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마츠야마의 맛 Ⅱ

음식에는 이야기가 있다. 지역에서 잘 나는 재료인지, 어떤 곳에 자리 잡았는지, 어떻게 탄생했는지. 풍부한 맛과 함께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그곳을 이해하게 될지도 모른다.

텐 팩토리 마츠야마 본점. 사진=월간 아웃도어

에히메 귤의 모든 것
텐 팩토리 마츠야마 본점 10 FACTORY 松山本店

마츠야마의 많고 많은 귤 가게들, 어떤 곳에 가야 할지 고민된다면 텐 팩토리다. 마츠야마 로프웨이 상점가에 자리한 텐 팩토리는 프리미엄 귤 전문점으로, 에히메현의 귤로 만든 주스, 맥주, 하이볼, 티백, 젤라또, 젤리 등의 디저트뿐만 아니라 핸드크림 같은 화장품류도 있다. 30여 종이 넘는 에히메현의 귤을 천연 재료 그대로 사용하는 만큼 종류도 많다. 디저트는 귤 종류마다 맛이 달라 신기하면서도 이색적인 경험이다. 여러 맛을 한 번에 맛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테이스팅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귤 주스 3종 세트는 스탠더드 500엔, 프리미엄 800엔이며, 9종 귤 주스 세트는 1800엔, 귤 맥주 3종 세트는 950엔이다.

텐 팩토리 마츠야마 본점. 사진=월간 아웃도어
〒790-0004 愛媛県松山市大街道3丁目2−25
09:30~18:00
+81899682031
팡메종 야와타하마 본점. 사진=월간 아웃도어

소금빵의 원조
팡메종 야와타하마 본점 パンメゾン 本店

버터의 고소함과 소금의 짭짤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담백한 소금빵. 그 원조가 바로 팡메종이다. 한국보다 일본에서 먼저 불었던 소금빵 유행도 팡메종에서 시작됐다. 하루에 몇 천개가 팔릴 만큼 인기가 폭발적이었다고. 팡메종 소금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매력적인 식감과 적당한 짠맛 덕분에 몇 개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바구니를 가득 채워 사가는 사람들도 흔하게 보인다. 맛도 특출나면서도 한국에서 몇 천 원을 호가하는 비싼 가격과는 달리 95엔이라는 저렴한 가격까지. 오리지널 소금빵과 달달한 소금빵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이외에도 먹음직스러운 빵들이 기다리고 있다.

팡메종 야와타하마 본점. 사진=월간 아웃도어
〒796-0048 愛媛県八幡浜市北浜1丁目8−15
07:00~18:30(화요일 휴무)
+81894270348
기리노모리 과자공방 마츠야마점. 사진=월간 아웃도어

무농약 녹차의 자부심
기리노모리 과자공방 마츠야마점 霧の森菓子工房 松山店

기리노모리는 차로 유명한 브랜드로, 대표 제품이자 모든 디저트의 베이스가 되는 것은 ‘신구차’다. 산골마을인 시코쿠 주오시 신구마치四国中央市新宮町에서 재배한 차로, 이 지역에서는 1986년부터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해 향기가 강한 것이 특징이다. 기리노모리 과자공방에서는 신구차뿐만 아니라 신선한 녹차를 활용해 만든 다양한 디저트가 맞이한다. 가장 인기 있는 팥소와 크림을 가득 채워 녹차를 듬뿍 뿌려 완성한 녹차 찹쌀떡인 기리노모리 다이후쿠霧の森大福 뿐만 아니라 양갱, 아이스크림 등 쌉싸름하고도 달콤한 녹차를 여러 형태로 맛볼 수 있다. 차로 유명한 만큼 차도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굳이 따로 사지 않아도 찹쌀떡 하나만 먹고 가도 녹차 한 잔을 제공한다.

기리노모리 과자공방 마츠야마점. 사진=월간 아웃도어
〒790-0004 愛媛県松山市大街道3丁目3−1
09:30~17:30(매월 4번째 월요일 휴무)
+81899345567
kirinomori.co.jp
크래프트초콜릿. 사진=월간 아웃도어

〒790-0811 愛媛県松山市本町6丁目11−1 105
목요일~일요일 12:00~17:00(월·화·수요일 휴무)+82899096358
‘초코 러버’들에게 추천하는 장인 정신이 담긴 수제 초콜릿 가게. 가게로 들어서자마자 유리 벽 너머로 초콜릿이 폭포처럼 흐르는 수도꼭지가 눈길을 끈다.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면 아이스크림 위에 이 초콜릿을 한가득 담아준다. 아이스크림은 캐러멜 맛과 스페셜 초콜릿 맛 두 가지가 있으며 이외에도 새로운 레시피로 조합한 다양한 수제 초콜릿이 진열되어 있다. 라인업은 매번 다르다. 오리지널 카카오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비터ビター 류, 혈당 수치가 백설탕의 1/3 수준이라는 유기농 코코넛 설탕과 마츠야마 산 우유를 사용한 밀크 초콜릿 류, 콜롬비아 산 코코아 콩으로 만든 화이트 초콜릿 류로 나뉘어 있으며 각 카테고리에서도 다양한 조합으로 만든 수제 초콜릿을 구매할 수 있다. 시식용 제품이 준비되어 있는 맛은 구매 전 먼저 맛볼 수 있다. 현금 결제만 가능하니 엔화를 챙겨가자.

크래프트초콜릿. 사진=월간 아웃도어
〒790-0811 愛媛県松山市本町6丁目11−1 105
목요일~일요일 12:00~17:00(월·화·수요일 휴무)
+82899096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