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양주 전철 7호선 2028년 하반기 준공⋯경기도안 정면 배치
대책위 “경기도 행정은 기만”⋯제작사 다원시스 항의 방문
지선 앞두고 ‘거짓 개통’ 논란⋯지역 정가 지연 책임론 확산

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3공구의 주요 구조물 공사가 마무리되어도 부속 시설 건립과 마감 공사를 포함하면 2028년 하반기에야 실질적인 준공이 가능하다는 현장 실무자의 증언이 나왔다. 이는 2027년 말 개통을 공언해 온 경기도의 설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인천일보 3월9일자 온라인 '양주 전철 7호선 2027년 개통 '산 넘어 산'⋯공정률 57.8% 그쳐'>
전철 7호선 대책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쯤 양주 3공구 현장을 찾아 공정 상황을 점검했다. 확인 결과 3공구 정거장 본체(지하 3층) 구조물은 올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본체 공사 이후 이어지는 출입구 4개소와 환기구, 피난 계단 등 부속 시설물 공사는 내년 초에야 시작할 수 있다.
현장 소장은 "전체 구조물과 외부 출입구까지 완료되는 시점은 2028년 초로 보고 있다"며 "건축 마감 공사까지 합치면 2028년 여름쯤에야 현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궤도 부설을 위한 총사업비 협의 지연으로 발주가 올 하반기로 밀리면서, 내년 3~4월에야 레일 설치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경기도의 개통 청사진과 현장 실태의 격차는 심각한 수준이다. 경기도는 그간 2027년 9월 전동차를 납품받아 그해 12월에 개통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1·2공구의 저조한 공정률과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소요되는 시운전 기간을 고려할 때 2028년 내 개통도 어렵다는 회의론이 지배적이다.
대책위 관계자들은 "전동차 납품 후 테스트 기간만 1년 넘게 걸린 사례가 많은데, 2027년 9월에 차를 받아 12월에 개통하겠다는 것은 현장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장 소장조차 마감 시점을 2028년 중반으로 보는데 경기도만 2027년을 주장하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동차 제작 계약상 최종 납품 기한은 2028년 7월이다. 대책위는 경기도가 주장하는 '조기 납품'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전동차 제작사인 다원시스를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제작사를 찾아 납품 지연 가능성을 점검하고 명확한 반입 시점을 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2027년 개통' 약속이 사실상 무너짐에 따라 지역 정가에서는 지연 책임론과 개통 시점 전면 재검토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양주=글·사진 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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