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영수 50억 클럽' 의혹 관련 우리은행 전 부행장 압수수색

황기현 2023. 5. 2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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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5일 우리은행 전직 부행장을 압수수색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김종원 전 우리신용정보 대표이사와 전 우리은행 부동산금융사업본부 부장 이모 씨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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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종원 전 우리신용정보 대표이사 주거지서 관련 자료 확보
'대장동팀' 청탁, 박영수 거쳐 우리은행 여신의향서 제출로 이어진 경위 파악
김종원, 박영수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 출마 당시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참석
압수물 분석 및 관계자 조사 마무리 후 박영수 소환조사 방침
박영수 전 특별검사 ⓒ뉴시스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5일 우리은행 전직 부행장을 압수수색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김종원 전 우리신용정보 대표이사와 전 우리은행 부동산금융사업본부 부장 이모 씨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김 씨와 이 씨는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사외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4년 여신의향서 관련 업무를 담당한 부동산금융사업본부에서 본부장(부행장)과 부장으로 각각 근무한 인물이다.


검찰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 '대장동팀'의 청탁이 박 전 특검을 거쳐 실제 우리은행의 여신의향서 제출로 이어진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이날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박 전 특검이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2014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박 전 특검과 가까운 관계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런 관계를 근거로 박 전 특검이 김 씨에게 직접 청탁했을 가능성도 의심한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사외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며 대장동팀의 컨소시엄 구성을 지원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청탁하는 대가로 민간업자들로부터 200억원 상당의 땅과 상가 등을 받기로 약속한 것으로 보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당초 대장동팀의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2015년 3월 심사부 반대 등을 이유로 불참을 결정했다. 대신 PF 대출에는 참여하겠다며 1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이같은 결정의 배경에 박 전 특검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지난 3월 박 전 특검 주거지·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하며 '박영수 50억 클럽 의혹' 수사를 본격화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물 분석과 관계자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박 전 특검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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