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집·상처로 팔 뒤덮여”… 원인은 숲에 있던 ‘이 풀’?

전종보 기자 2024. 5. 9. 2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에서 4살 아이가 독초의 일종인 '호그위드(자이언트 호그위드)'를 만졌다가 팔에 화상을 입는 일이 일어났다.

벤틀리는 휴가지에서 다른 아이들과 함께 숲에 다녀온 뒤 왼쪽 팔을 긁기 시작했다.

이어 "벤틀리는 팔에만 상처를 입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몸 전체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 입원해야 했던 경우도 있었다"며 "앞으론 아이가 놀러나갈 때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 다른 부모들도 그러길 바란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외토픽]
독초의 일종인 ‘호그위드(자이언트 호그위드)’를 만진 영국 아이가 팔에 화상을 입었다. / 사진= 더 미러
영국에서 4살 아이가 독초의 일종인 ‘호그위드(자이언트 호그위드)’를 만졌다가 팔에 화상을 입는 일이 일어났다.

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버크셔 주 헝거포드에 거주 중인 벤틀리(4)는 지난달 19일 부모와 함께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휴가를 떠났다.

벤틀리는 휴가지에서 다른 아이들과 함께 숲에 다녀온 뒤 왼쪽 팔을 긁기 시작했다. 가족들은 쐐기풀(잎과 줄기에 연한 가시가 있는 풀)에 스쳐 일시적으로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고 생각했다. 벤트리의 어머니 어텀은 “숲에 다녀온 아이가 팔을 긁었고 빨갛게 부어올랐다”며 “곧 괜찮아질 줄 알았다”고 말했다.

예상과 달리 벤틀리의 증상은 점차 악화됐다. 팔 곳곳에 물집이 생겼고, 머지않아 붉은 상처들로 뒤덮였다. 어텀은 “다음날 팔 전체에 물집과 상처가 생겼다”며 “매우 아파 보였다”고 했다.

벤틀리의 부모는 숲에 있던 ‘호그위드’가 벤틀리의 피부에 닿으면서 화상을 입게 됐다고 설명했다. 호그위드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 서부에서 발견되는 식물로, 피부에 닿으면 잎·줄기 수액 속 화학 물질이 햇빛과 반응해 화상을 유발할 수 있다. 어텀은 “호그위드로 인해 화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호그위드 /사진= 더 미러

의료진은 벤틀리와 부모에게 피부가 회복될 때까지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회복에는 수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어텀은 “올 여름에는 피부를 가려주기 위해 긴 소매를 입어야 할 것”이라며 “치료 후에도 팔에 흉터가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벤틀리는 팔에만 상처를 입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몸 전체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 입원해야 했던 경우도 있었다”며 “앞으론 아이가 놀러나갈 때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 다른 부모들도 그러길 바란다”고 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