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김민재 86분' 바이에른, 마르티네스 선방에 울었다... '41년 만 UCL 홈 경기' 빌라에 0-1 충격패

윤효용 기자 2024. 10. 3.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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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톤빌라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대어를 낚았다.

41년 만에 열린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에서 바이에른뮌헨을 잡아냈다.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치른 빌라가 바이에른에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21분 빌라의 선제골이 터지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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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왼쪽)와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아스톤빌라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대어를 낚았다. 41년 만에 열린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에서 바이에른뮌헨을 잡아냈다.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치른 빌라가 바이에른에 1-0으로 승리했다. 


홈팀 빌라는 4-2-3-1 포메이션에 올리 왓킨스, 제이콥 램지, 모건 로저스, 제이든 필로진, 유리 틸레망스, 아마두 오나나, 루카 디뉴, 파우 토레스, 디에고 카를로스 실바, 에즈리 콘사,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선발로 나섰다. 


바이에른도 4-2-3-1 전형이었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 서고 킹슬리 코망, 마이클 올리세, 세르주 그나브리가 2선에 위치했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조슈아 키미히가 수비 위쪽에 섰고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드 라이머가 포백에 위치했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21분 빌라의 선제골이 터지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빌라의 프리킥 이후 디뉴가 높게 띄워준 공을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겹치면서 처리하지 못했다. 토레스가 헤더로 내준 공이 오나나 맞고 떨어졌고 다시 이를 토레스가 왼발로 때려 반대편 옆그물을 흔들었다. 하지만 VAR 판독 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30분 김민재가 왓킨스에게 가는 패스를 미리 읽고 먼저 가로챈 뒤 동료에게 패스해 소유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우파메카노가 전진 수비를 하면서 발생한 뒷공간을 완벽하게 커버했다. 


전반 38분 올리세가 오른쪽 페널티 지역 바깥쪽에서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마르티네스의 손끝에 걸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44분 김민재가 필로진에게 향하는 공중볼을 따낸 뒤 등으로 떨어지면서 부상 위험 장면을 연출했다. 김민재는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지만 다행히 다시 일어나 플레이를 이어갔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은 하프타임 때 코망을 빼고 자말 무시알라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나브리와 올리세가 양 측면으로 인동했다. 


바이에른은 경기장을 넓게 쓰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15분 그나브리가 왼쪽에서 롱패스를 받은 뒤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마르티네스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8분 무시알라가 중앙에서 돌파에 성공한 뒤 케인과 원투패스를 통해 수비진을 허물었다. 이어진 왼발 슈팅은 수비 맞고 굴절돼 코너아웃 됐다. 


후반 29분 김민재가 결정적인 수비를 해냈다. 상대 진영에서 역습에 나서는 빌라 선수에게 깔끔한 태클을 성공시키며 공을 되찾아왔다. 모든 선수가 빌라 진영 쪽에 있어 하마터면 완벽한 역습 기회를 줄 뻔한 상황이었지만 김민재가 미리 차단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빌라의 몫이었다. 토레스의 패스가 우파메카노와 경합하던 존 듀란에게 떨어졌고, 듀란은 공을 한 번 잡은 뒤 먼 거리에서 마누엘 노이어의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바이에른은 실점 후 후반 41분 라이머와 김민재를 빼고 마티스 텔, 레온 고레츠카를 넣어 총 공세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무시알라의 환상적인 패스로 득점 기회를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막혀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종료 직전 얻어낸 프리킥 기회를 살리려고 했지만 케인의 슈팅은 수비수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이후 나온 케인의 헤딩 슛마저 마르티네스가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1-0 빌라의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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