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꼴찌에서 파이널A로, 광주는 선두에서 파이널B로… '극과 극' 희비 곡선, 2경기나 남았는데 벌써 결정된 파이널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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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K리그1 2024의 파이널라운드가 일찌감치 결정됐다.
현재 1위 울산HD, 2위 김천상무, 3위 강원FC, 4위 수원FC, 5위 포항스틸럿, 6위 서울이 파이널A에 들었다.
순위를 가장 많이 끌어올려 파이널A에 올라간 팀은 서울이다.
서울은 파이널A 팀 중 유일하게 잠깐이나마 최하위였던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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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하나은행 K리그1 2024의 파이널라운드가 일찌감치 결정됐다. FC서울의 순위상승과 광주FC의 순위하락이 가장 눈에 띈다.
22일까지 K리그1 31라운드가 진행된 결과, 파이널라운드에서 각 팀이 속할 곳이 모두 결정됐다. K리그는 스플릿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33라운드까지는 각 상대팀마다 3번씩 싸운다. 그리고 33라운드 순위를 기준으로 1~6위는 파이널A, 7~12위는 파이널B로 갈린다. 34라운드부터는 각 리그별 상대팀만 5경기 더 만나 팀당 38경기 일정으로 리그를 마치게 된다. 일단 파이널A에 편성되면 34라운드 이후에는 7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다. 반대로 파이널B도 6위 이상 올라갈 수 없다.
앞으로 파이널A에서는 우승 및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와 ACL2 진출 경쟁이 벌어진다. 파이널B는 처절한 생존경쟁의 장이 된다.
31라운드 현재 6위 FC서울과 7위 광주FC의 승점차가 7점으로 벌어지면서, 33라운드까지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뀔 수 없게 됐다. 서울은 대구FC와 1-1로 비겼는데 광주가 제주유나이티드에 0-2로 패배하면서 승점차가 더 벌어진 탓이다. 이를 통해 33라운드를 팀당 두 경기나 남긴 가운데 일찌감치 위아래가 갈렸다.
현재 1위 울산HD, 2위 김천상무, 3위 강원FC, 4위 수원FC, 5위 포항스틸럿, 6위 서울이 파이널A에 들었다. 또한 7위 광주, 8위 제주, 9위 대전하나시티즌, 10위 전북현대, 11위 대구, 12위 인천유나이티드는 파이널B에 편성됐다.
순위를 가장 많이 끌어올려 파이널A에 올라간 팀은 서울이다. 서울은 파이널A 팀 중 유일하게 잠깐이나마 최하위였던 팀이다. 시즌 시작과 동시에 1무 1패를 당했기 때문에 2라운드 당시 꼴찌였다. 이후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6월 중순부터는 거의 6위 이상을 유지했다.
서울의 파이널A 진출은 5년 만이다. 서울은 2020년부터 9위, 7위, 9위, 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33라운드에서 극적으로 파이널B로 떨어져 특히 아쉬웠다. 김기동 감독의 부임 후 팀 전술을 정비하고 전폭적인 선수 영입으로 지원한 효과가 발휘되고 있다.
6위 서울은 현재 3위 강원FC와 승점차가 4점에 불과하다.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순위상승을 충분히 노릴 수 있다.
반대로 광주는 선두에서 파이널B로 떨어졌다. 광주는 시즌 개막전에서 서울을 잡은 것을 비롯해 2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당시 1위였다. 그러나 이후 연패로 한때 최하위까지 떨어졌다가, 6월부터는 6~8위를 오가며 파이널A 가능성을 늘 살려놓고 있었다.
광주는 8월부터 9월 초까지 이어진 5경기 무승(컵대회 포함 1무 4패) 흐름을 끊고 K리그1 포항스틸러스전(2-1)과 ACLE 요코하마마리노스전(7-3) 연승을 거두며 흐름을 되찾는 듯햇다. 그러나 제주전에서 패배하면서 파이널 B로 일찌감치 떨어졌다. 이제 잔류를 위한 싸움을 벌여야 한다. 파이널 B 구단 중에서 최종 순위 10위와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로 내려가고, 12위는 자동 강등된다. 현재 광주와 10위 전북현대의 승점차는 6점으로 그리 크지 않다. ACLE를 병행하는 광주가 다른 팀들보다 딱히 유리하다고 보기 힘든 상황이다. 이정효 감독의 머리가 어느 때보다 복잡하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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