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봤나? LG 발야구!' 강철 매직 제동 걸었다…'신민재 2안타 3타점 폭발' 7-2 쾌승→시리즈 1승1패 동률, KT PS 4연승 좌절 [준PO2]

김근한 기자 2024. 10. 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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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3회말 1사 3루 LG 신민재가 동점 적시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LG는 이날 특유의 발야구가 불을 뿜으면서 홈에서 KT를 7-2로 뒤집기 승리를 챙기고 시리즈 1승1패를 기록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염갈량표 발야구'가 뜨거웠던 강철 매직을 잠재웠다. LG 트윈스가 신민재의 맹활약 속에 KT 위즈를 꺾고 준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한 포스트시즌 4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LG는 6일 '2024 신한 Sol 뱅크 준플레이오프' 2차전 잠실 KT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전날 2-3으로 패해 위기에 몰렸던 LG는 2차전 승리로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동률을 이뤘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로 이어지는 1차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워 KT 선발 투수 엄상백과 상대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1차전을 했으니까 이제 (타자들 방망이가) 맞지 않겠나. 맞았을 때 이 타순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누가 컨디션이 좋다면 바꾸고 했을텐데 다 비슷비슷했다. 터졌을 때 이 타순이 최고라고 생각한다"라며 "지난해 한국시리즈 때와 비교하면 전혀 분위기가 다르다. 경기 전부터 타순 고민 많이 했지만, 타순이 정상적으로 돌아갔을 때 지금 타순이 가장 빅 이닝을 올릴 확률 높다고 판단했다"라고 팀 타선 반등을 기대했다.

이에 맞선 KT는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LG 선발 투수 임찬규와 맞붙었다.

KT 이강철 감독은 "김상수는 어제부터 컨디션이 괜찮아서 오늘 나갈 수 있게 됐다. 문상철과 오재일을 두고 고민했는데 상대 전적과 어제 타격감을 고려해 문상철을 또 내보낸다. 배정대도 타격감이 좋아 보여서 타순을 하나 올렸다"라고 타선 변화 배경을 설명했다.

KT는 1회 초 2사 뒤 장성우의 좌전 안타로 첫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강백호가 투수 앞 땅볼에 그쳐 선취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LG도 1회 말 홍창기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가는 불운으로 시작해 삼자범퇴 이닝으로 물러났다. 

KT는 2회 초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KT는 2회 초 2사 뒤 배정대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 그리고 상대 포수 송구 실책으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황재균이 타석에 들어섰다. 황재균은 전날 열린 1차전에서 7번 타순에 들어갔지만, 8번 타순으로 이날 선발 출전했다. 황재균은 임찬규의 2구째 143km/h 속구를 공략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이끌었다. 

LG는 2회 말 선두타자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들이 삼진과 범타로 물러나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KT는 3회 초 김민혁과 로하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장성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강백호가 좌익수 방면 희생 뜬공을 날려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LG는 이날 특유의 발야구가 불을 뿜으면서 홈에서 KT를 7-2로 뒤집기 승리를 챙기고 시리즈 1승1패를 기록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1회초 수비를 마친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3회말 무사 2,3루 LG 박해민이 홍창기의 내야땅볼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LG는 이날 특유의 발야구가 불을 뿜으면서 홈에서 KT를 7-2로 뒤집기 승리를 챙기고 시리즈 1승1패를 기록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반격에 나선 LG는 3회 말 박해민과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이어 회심의 더블 스틸 작전이 성공하면서 무사 2, 3루 기회로 이어졌다. 후속타자 홍창기가 2루 땅볼 타점으로 추격 득점을 만든 가운데 신민재도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신민재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LG는 3회 말에만 도루 세 개를 기록하면서 준플레이오프 한 이닝 최다 도루 신기록(종전 삼성 (vs빙그레) `90.10.7 시민 2차전 (3회) 외 13차례)과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도루 타이기록(종전: NC (vs두산) `23.10.19 창원 WC 1 (8회) 외 4차례)을 달성했다.

기세를 탄 LG는 4회 말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4회 말 선두타자 오지환의 1루 땅볼 때 상대 1루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김현수의 2루 땅볼로 이어진 1사 3루 기회에서 박동원의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가 터졌다. 이후 LG는 2사 2루 기회에서 문성주의 1타점 좌전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4-2로 달아났다. 

LG는 5회 말 선두타자 신민재가 볼넷으로 나간 뒤 투수 견제 송구 실책으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후속타자 오스틴이 우중간 안타를 날렸지만, 2루 주자 신민재가 타구 판단 뒤 다소 늦은 타이밍에 홈을 파고들다 상대 우익수 로하스의 홈 보살에 태그 아웃을 당했다. 

LG 선발 투수 임찬규는 5.1이닝 92구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올해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LG는 6회 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6회 말 박동원의 볼넷과 박해민의 희생 번트 때 나온 상대 포구 실책, 그리고 문성주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홍창기가 자동 고의4구를 얻은 가운데 신민재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 과정에서 상대 좌익수 포구 실책이 나와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3회말 1사 3루 LG 신민재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LG는 이날 특유의 발야구가 불을 뿜으면서 홈에서 KT를 7-2로 뒤집기 승리를 챙기고 시리즈 1승1패를 기록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4회말 1사 3루 LG 박동원이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6회초 1사 1,2루 LG 에르난데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KT는 7회 초 1사 뒤 김민혁과 로하스의 연속 볼넷으로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KT는 장성우가 중견수 뜬공에 그친 뒤 강백호의 2루 방면 땅볼마저 상대 호수비로 잡히면서 추격 동력을 상실했다. 6회 초 1사 뒤 구원 등판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7회 초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1.2이닝 38구 1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LG 벤치는 8회 초 필승조 김진성을 올려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LG는 9회 초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올렸다. 유영찬은 2사 만루 위기에서 강백호를 막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LG 타선에서는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두른 신민재의 존재감이 가장 빛났다. 문성주(2안타 1타점 1득점)와 오지환(2안타 1득점)도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박동원은 분위기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좌중간 2루타로 활약했다. 

적지에서 2승을 노렸던 KT는 선발 투수 엄상백이 4이닝 81구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초반부터 승기를 빼앗겼다. 양 팀은 7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8일 수원으로 이동해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5회말 무사 2루 LG 신민재가 오스틴의 우중간 안타때 홈으로 쇄도하다 KT 장성우에게 태그아웃을 당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8회초 LG 김진성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LG는 이날 특유의 발야구가 불을 뿜으면서 홈에서 KT를 7-2로 뒤집기 승리를 챙기고 시리즈 1승1패를 기록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9회초 LG 유영찬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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