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7시간" 바위 사이 '거꾸로' 갇힌 여성… '이것' 주우려다 사고 발생

이해나 기자 2024. 10. 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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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한 20대 여성이 바위 틈으로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우려다 7시간 동안 몸이 거꾸로 뒤집힌 채 갇힌 사고가 발생했다.

동행한 친구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도착해 현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에서 여성은 바위 틈에서 발바닥만 보이는 상태였다.

그 과정에서 여성은 몸을 움직였고, 구조대원들도 끌어당겨 사고가 발생한 지 약 7시간 만에 빠져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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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호주 20대 여성이 바위 틈으로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우려다 몸이 뒤집힌 채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대가 도착해 현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에서 여성은 바위 틈에서 발바닥만 보이는 상태였다.​/사진=BBC
호주에서 한 20대 여성이 바위 틈으로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우려다 7시간 동안 몸이 거꾸로 뒤집힌 채 갇힌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지난 12일 시드니에서 120㎞ 떨어진 헌터밸리의 시골 마을 라구나에서 한 여성이 친구들과 함께 걷다가 휴대전화를 떨어뜨렸다. 전화를 되찾고자 두 개의 커다란 바위 사이 3m의 틈새로 얼굴부터 미끄러져 들어간 뒤 꼼짝 못 하고 갇히게 됐다. 커다란 바위 두 개 사이로 빠져 몸이 거꾸로 끼게 된 것이다. 친구들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 한 시간 동안 노력했지만 결국 포기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동행한 친구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도착해 현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에서 여성은 바위 틈에서 발바닥만 보이는 상태였다.

구조대는 몇 시간에 걸쳐 여성 주변의 바위들을 옮겨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여성은 몸을 움직였고, 구조대원들도 끌어당겨 사고가 발생한 지 약 7시간 만에 빠져나올 수 있었다. 오전 9시 30분 시작된 작업은 7시간이 지난 오후 4시 30분에야 끝났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구조대원은 "구조대원으로 일한 지 10년 됐으나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며 "매우 힘들었지만 보람 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여성은 가벼운 찰과상과 타박상만 입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꺼내려던 휴대전화는 회수하지 못해 여전히 바위 틈새에 떨어져 있다. 여성은 "휴대전화 때문에 죽을 뻔했다"며 "구조대 생명의 은인이고 너무 감사하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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