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도 더위 먹었다…'35도 폭염' 엿가락처럼 녹아내려

지난달 27일부터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이어진 가운데 울산에서는 열기를 못 이긴 아스팔트 도로가 파손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7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울산 북구 한 초등학교 앞 버스 정류장 근처 도로에선 아스팔트가 마치 녹은 아이스크림처럼 흐물거리며 흘러내려 북구청이 긴급 보수 작업에 나섰다.
해당 도로는 평소 대형 화물차량 통행이 잦은 구간인데, 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도로 손상이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는 곧게 뻗어 있어야 할 황색차선이 흐느적거리듯 휘어져 있었다. 그 옆 아스팔트는 뜨거운 열기에 갈라진 채 흐물흐물하게 일어나 있었다.
이같은 현장은 최근 계속된 폭염과 과적 차량 등으로 도로 표면이 뜨거워지면서 길이 파여 요철이 생기는 ‘소성변형’ 이다. 석유를 원료로 하는 아스팔트는 고온에 노출되면 물러지는 특성이 있어 폭염이 계속되는 여름철에는 ‘소성변형’이 자주 일어날 수 있다.
현재 울산에는 11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7일 울산의 최고기온은 낮 12시 52분 기준 34.8도로 관측됐다.
더위 시작되는 절기 ‘소서’… 서울엔 올해 첫 폭염경보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을 포함한 동북권, 서남권, 서북권 등 서울 전 자치구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서울의 폭염경보는 지난달 30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 일주일 만에 격상된 것으로, 지난해(2024년 7월 25일)보다 18일 이른 시점이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주요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32도, 대구는 37도, 강릉 33도, 제주 32도까지 오르겠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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