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1st] 김민재가 다음 막을 상대는 '현폼 세계최강' 공격수! 살라 뛰어넘은 이집트 뉴 에이스 마르무시와 붙는다

김정용 기자 2024. 9. 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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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레버쿠젠 고사'를 잘 통과했지만, 다음 경기 상대도 리그 2위다.

게다가 그 중심에는 현재 경기력 세계 1위라고 할 만한 공격형 미드필더 오마르 마르무시가 있다.

경기 초반부터 킬 수비를 마구 헤집은 마르무시는 프랑크푸르트의 거의 모든 공격상황에 개임했다.

마르무시의 절묘한 오른발 코너킥을 이고르 마타노비치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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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르 마르무시(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는 '레버쿠젠 고사'를 잘 통과했지만, 다음 경기 상대도 리그 2위다. 게다가 그 중심에는 현재 경기력 세계 1위라고 할 만한 공격형 미드필더 오마르 마르무시가 있다.


독일을 넘어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바이에른뮌헨과 바이엘04레버쿠젠의 '정상결전'은 한국시간 29일 오전 1시 30분 킥오프했다. 이 경기에서 김민재 등의 맹활약으로 바이에른이 경기를 지배했지만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하루 뒤인 29일 오후 22시 30분 시작된 경기에서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는 홀슈타인킬을 4-2로 꺾었다. 프랑크푸르트는 이 승리를 통해 4승 1패로 독일 분데스리가 2위에 올랐다. 4승 1무인 바이에른과 승점차가 단 1점이다.


분데스리가 다음 경기에서 1위 바이에른과 2위 프랑크푸르트가 맞대결을 벌인다. 바이에른은 주중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애스턴빌라 원정에 이어 7일 분데스리가에서 프랑크푸르트 원정까지 치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5위 빌라, 그리고 프랑크푸르트 두 팀의 최근 경쟁력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어려운 일정이다.


특피 프랑크푸르트의 마르무시는 킬 상대로 2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엄청난 영향력을 보여줬다. 골과 도움 숫자만 많은 게 아니라 현란한 드리블과 센스 넘치는 플레이 등 10번(공격형 미드필더)에게 요구되는 다양한 플레이를 다 보여줬다.


경기 초반부터 킬 수비를 마구 헤집은 마르무시는 프랑크푸르트의 거의 모든 공격상황에 개임했다. 슛 7회, 키 패스(동료의 슛으로 연결된 패스) 5회를 기록하면서 팀의 총 슛 20회 중 60%를 만들어내는 엄청난 존재감을 보였다.


전반 25분 선제골은 중앙선보다 더 아래에서 공을 받은 뒤 폭발적인 드리블을 시작해 허겁지겁 따라온 수비수를 가볍게 드리블로 제치고 왼발로 밀어 넣었다.


동점이 된 후반 2분에는 도움을 기록했다. 마르무시의 강슛이 선방에 막히며 코너킥을 얻어냈다. 마르무시의 절묘한 오른발 코너킥을 이고르 마타노비치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때까지는 킬의 저항도 강했다. 킬의 일본인 공격수 마치노 슈토가 두 번째 골을 넣으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르무시가 다시 나섰다. 후반 20분 상대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문전에서 잡은 뒤 침착한 슛으로 가까운 쪽 골대 구석으로 노려 마무리했다. 이어 29분에는 마르무시가 롱 패스를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로 받아놓고 페인팅 한 번으로 수비를 넘어뜨린 뒤 옆으로 밀어줘 투타에게 도움을 제공했다.


김민재(왼쪽)와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 분데스리가 득점 1위, '빅 리그 통합' 도움 1위 마르무시의 엄청난 위력


마르무시는 5경기에서 6골 5도움('후스코어드' 기준, 공식도움은 3도움)을 몰아치며 엄청난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득점은 해리 케인(5골)을 넘어 리그 1위다. 도움은 아예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도 공동 1위다. 엄청난 위력이다.


25세 마르무시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뒤를 잇는 이집트 간판 스타다. 이집트의 대표 유망주로 인정받던 18세 때 독일로 건너와 줄곧 분데스리가 무대에 도전해 왔다. 1부와 2부를 오가며 경력을 쌓아가던 중 지난 시즌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하며 딱 맞는 팀을 찾았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12골 6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4골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시즌 초반 위력은 그 이상이다. 현재까지 리그뿐 아니라 DFB 포칼에서도 2도움을 더 기록 중이다.


마르무시의 활약은 살라 이후 확실한 스타가 등장하지 않던 이집트에 큰 힘이다. 최근 소집된 이집트 대표팀에 유럽파는 단 4명이었고, 그 중 4대 빅리그 선수는 살라와 마르무시 둘뿐이었다.


마르무시가 성장하는 과정은 대선배 살라와 비슷하다. 살라는 엄청난 스피드와 돌파력이 20대 초반부터 널리 인정받았지만, 당시에는 마무리가 문제였다. 25세에 리버풀로 이적하면서부터 마무리 능력이 수직상승해 지금의 슈퍼스타로 발전했다. 마찬가지로 재간에 비해 결정력이 떨어졌던 마르무시가 득점의 숫자를 폭발적으로 늘리고 있는 현재 나이도 25세다.


김민재의 기량을 증명해야 하는 경기가 끊이지 않는다. 세계적인 수비수로서 인정받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분데스리가 선두를 지키려면 막 '살라의 길'에 들어선 마르무시를 막아내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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