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3리그 화성, 대만 국가대표 배출… '수원 유스 출신' 강태원, 첫 A매치 위해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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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리그 화성FC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했다.
한국에서 수원삼성 유망주로 성장해 온 대만계 미드필더 강태원이 대만 대표팀에 첫발탁됐다.
대만이 이 좁은 문을 통과한다면 강태원은 나고 자란 한국에서 대만 대표로 뛰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현역 대만 대표로 활약 중인 왕건명은 원래 제주유나이티드 유소년팀 출신으로 K리그 제주, 광주FC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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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K3리그 화성FC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했다. 한국에서 수원삼성 유망주로 성장해 온 대만계 미드필더 강태원이 대만 대표팀에 첫발탁됐다.
축구계에 따르면 강태원은 11일 열리는 대만의 캄보디아 원정 평가전을 위해 최근 출국했다. 첫 국가대표 발탁이다.
강태원은 수원삼성이 육성하던 유망주다. 수원 유소년팀인 매탄고를 졸업한 뒤 우선지명을 받고 숭실대를 거쳐 지난 2021년 수원에 입단했다. 입단 첫해에는 촉망받는 유망주 중 한 명으로 데뷔전도 일찍 치렀다. 그러나 2022년 당한 부상 등 불운이 찾아와 출장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해 말 수원을 떠났다.
올해 유소년 시절 은사였던 주승진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화성에 합류했다. 화성에서는 리그 20경기, 코리아컵 2경기에 출장하며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4월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K리그1 강자 강원FC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끌고 가는 접전 끝에 패배하며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대만은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전패로 탈락한 뒤 새 판을 짜고 있다. 새로운 재능을 물색하던 중 한국에서 나고 자란 강태원의 부계가 대만계라는 걸 파악하고 접촉했다. 이미 지난 9월에도 대표팀 선발을 추진했지만 당시 대만은 A매치 없이 합숙훈련만 하는 일정이었다. 평가전이 잡힌 10월에 마침내 첫 소집과 더불어 데뷔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선수 및 에이전시는 강태원의 대만 여권을 되살리기 위해 재외화교협회에 접촉하는 등 복잡한 행정절차를 해결했다. 화성에서도 강태원의 새로운 도전에 협조적이었다.
대만의 다음 목표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이다. 대만은 예선에 참가하는 7팀 중 하나다. 홍콩, 북한, 마카우, 몽골, 괌, 북마리나제도와 올해 12월 홍콩에서 예선을 갖는다. 이를 통과할 경우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 본선에 한국, 일본, 중국과 더불어 네 번째 참가팀으로 함께할 수 있다. 대만이 이 좁은 문을 통과한다면 강태원은 나고 자란 한국에서 대만 대표로 뛰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강태원과 비슷한 길을 간 선배로 왕건명이 있다. 현역 대만 대표로 활약 중인 왕건명은 원래 제주유나이티드 유소년팀 출신으로 K리그 제주, 광주FC를 거쳤다. 현재 중국의 칭다오하이뉴에서 활약 중이다.
강태원 발탁을 강하게 추진한 인물은 영국 출신 게리 화이트 감독이다. 화이트 감독은 대만의 국내파 전력이 빈약한 현실을 극복하고자 전세계의 화교 발굴 및 발탁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17년부터 약 1년간 대만 지휘봉을 잡았을 때 왕건명을 선발했고, 지난해 두 번째로 대만 지휘봉을 잡더니 이번엔 강태원을 찾아 선발했다. 현재 대만에는 미국, 스웨덴 등에서 태어난 화교 선수들이 빠르게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또한 공격수 앤지 쿠아메는 코트디부아르 태생이지만 어려서부터 필리핀, 대만에서 생활하다 귀화한 경우다. 최근 아시아 축구의 대세인 다국적화가 진행 중이다.
사진= 화성FC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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