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대박났는데 갑자기 소식 끊긴 배우 개성댁의 슬픈 이야기

고려대 법대 출신, 배우 이수나의 숨겨진 이야기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찰진 사투리와 코믹한 연기로 인기를 얻었던 배우 이수나.

유쾌하고 지적인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그는 어느 순간부터 방송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갑작스럽게 끊긴 활동 이후, 오랜 시간 동안 근황이 알려지지 않아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던 상황이었다.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후, 1965년 MBC 성우로 방송에 입문한 그는 1980년 특채 탤런트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법조인의 길 대신 연기를 선택한 이유는 “죄 지은 사람들보단, 끼를 살리는 쪽이 적성에 맞는다”는 말로도 전해졌다.

전원일기, 안녕 프란체스카, 브레인 서바이벌, 솔로몬의 선택 등 다양한 작품에서 똑똑하면서도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뇌출혈 이후 8년째 의식불명 상태… 알려지지 않은 안타까운 현실

2016년, 이수나는 뇌출혈로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당초에는 상태가 호전돼 재활 치료 중이라는 소식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언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계인은 “쓰러지기 이틀 전까지 함께 술을 마셨는데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고, 김혜자 역시 “정말 씩씩한 사람이었는데...”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특히 최근엔 이수나의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사람들조차 하나둘 세상을 떠나면서, 그녀의 근황은 더욱 알려지지 않은 채 남아 있다.

잊혀진 이름, 그러나 마음 속에 남은 얼굴

이수나는 한때 지성과 미모, 그리고 유쾌한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였다.

서인영을 닮은 외모로 화제가 되었던 젊은 시절부터, 어느새 82세가 된 지금까지.

삶의 어느 순간에도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길을 걸었던 인물이기에, 그 소식은 더 뭉클하게 다가온다.

지금 어디에 있든, 부디 평온하길 바란다.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이름, 이수나.

사진출처: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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