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넬리 코다 압도한 유해란…AIG 여자오픈 첫날 공동 2위 '메이저 3연승 시동'

정대균 2026. 7. 3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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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유해란이 여자 골프 역사에 남을 '메이저 대회 3개 연달아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향해 상쾌하게 시동을 걸었다.

유해란은 30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1·6601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5번째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6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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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단독 선두 지노 티띠꾼 2타 차이로 추격
맞대결 펼친 세계 1위 코다 2오버파 주춤
30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AIG 위민스 오픈 1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공동 2위에 자리한 유해란이 1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메이저 퀸’ 유해란이 여자 골프 역사에 남을 ‘메이저 대회 3개 연달아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향해 상쾌하게 시동을 걸었다. 동반 라운드에서 만난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와의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두며 절정의 감각을 과시했다.

유해란은 30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1·6601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5번째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6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구와키 시호(일본)와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린 유해란은 7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지노 티띠꾼(태국)을 단 2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날 유해란은 세계랭킹 1위 코다, 전 세계 1위이자 2024년 이 대회 챔피언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필드를 지배한 쪽은 단연 유해란이었다.

유해란이 5타를 줄이며 상위권에 자리를 잡은 반면, 올 시즌 메이저 2승(US여자오픈, 셰브론 챔피언십) 등 4승을 거두고 있는 코다는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53위에 머물렀다. 동반자 코다를 무려 7타 차로 제치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것이다.

유해란의 출발은 산뜻했다. 1번 홀(파3)부터 깔끔한 버디로 포문을 연 뒤 4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였고, 파5 홀인 6번과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파 행진을 이어가던 유해란은 까다로운 15번 홀(파4)에서 이날 옥의 티인 보기를 범했으나, 곧바로 16번 홀(파4) 버디로 만회한 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깊고 험난한 포트 벙커가 도사린 링크스 코스 특성상 페어웨이와 그린을 각각 세 차례씩 놓쳤지만, 28개로 막아낸 신들린 퍼트 감각이 스코어를 지킨 일등 공신이었다.

경기 후 유해란은 “솔직히 코스가 너무 어려웠다. 벙커가 너무 많아 드라이버를 많이 잡지 않았음에도 공이 3번이나 벙커에 들어갔다. 다행히 보기 하나로 막아내 좋은 하루가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링크스 코스는 잘 쳐도 언듈레이션이 심해 공이 벙커로 흘러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내일은 오후 티오프라 바람이 더 불 텐데, 주어진 상황을 인정하면서 차분히 플레이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AIG 위민스 오픈 1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유해란과 넬리 코다(오른쪽)가 경기를 마친 뒤 포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현재 세계랭킹 3위인 유해란은 지난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이달 12일 끝난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하며 LPGA 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샷감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2013년 박인비 이후 13년 만이자, LPGA 투어 역사상 5번째로 ‘한 시즌 메이저 3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최근 거침없는 상승세의 비결로 유해란은 ‘마음의 비움’을 꼽았다. 그는 “차분해지면서 생각이 많이 줄었다. ‘이러면 어쩌지’라는 걱정보다는 생각한 대로 심플하게 플레이하다 보니 스코어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 같다”며 단단해진 정신력을 내비쳤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서는 고교생 아마추어 양윤서(인천여고부설방송통신고)가 1언더파 70타를 기록, 임진희·주수빈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올라 선전했다.

강민지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26위, 지난주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우승자 신지은과 김세영, 양희영, 이미향 등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37위에 랭크됐다.

윤이나와 이소미는 3오버파 74타(공동 75위), 고진영과 김효주는 4오버파 75타(공동 90위)로 다소 아쉬운 첫날을 보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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