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다혜씨는 성인…文에 딸 음주운전 책임지라는 것 과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씨 음주 운전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에게 책임을 지라는 건 "조금 과하다"고 말했다.
문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을 지낸 조 대표는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다혜씨는 독립한 성인 아니냐. 자신이 잘못한 것에 대해선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청소년도 아니고 피보호자도 아니고 본인이 이미 나이가 많이 든 분인데, 스스로 책임지고 스스로 자기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그에 대해 조사받고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정 시점에 문 전 대통령이 말씀하실 거라고 보는데 지금은 다혜씨 자신이 사과하고 책임지는 것이 먼저"라며 "당사자가 스스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혜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1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호텔 앞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캐스퍼 차량을 운전하다가 차선을 변경하던 과정에서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다혜씨가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 변경을 시도하다가 택시와 부딪히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다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을 넘었다. 이후 경찰관과 함께 걸어가던 다혜씨는 옷소매를 잡은 경찰의 팔을 뿌리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다른 CCTV 영상에는 다혜씨가 음주 운전을 하기 전 용산구 이태원의 한 골목길에서 비틀거리며 걷는 장면이 포착됐다. 또 자신의 차가 아닌 다른 차의 문을 열려고 시도하는 모습도 담겼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가 쌌지만 정말 심하네" 지독한 그 냄새, 암 신호였다 | 중앙일보
- '불륜 논란' 강경준 용서한 이유 묻자 장신영이 한 말 | 중앙일보
- 20만원 호텔 뷔페는 바가지? 이렇게 담으면 호텔이 당한다 | 중앙일보
- 배우 이영애 "명예훼손" 고소한 사건, 서울고검 직접 재수사 | 중앙일보
- "부모님 앞에서 펑펑 울었다"…안현모와 이혼한 라이머 심경 토로 | 중앙일보
- 무거운 짐 든 여성 작가 보고도 '쌩'…'1박2일' 인성 논란에 영상 삭제 | 중앙일보
- 허리케인에 강아지 안고 울던 소녀…미 울린 이 사진 가짜였다 | 중앙일보
- "배우 이미지 나빠져"…수지 소속사, 옛 아프리카TV 소송 왜 | 중앙일보
- 누가 K조선 왕이 될 상인가…김동관·정기선 '8조 군함' 맞짱 | 중앙일보
- '성범죄 방출' NCT 태일 알고보니…"지인 2명과 여성 성폭행"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