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또 아스널에 눈 뜨고 당할 위기! 974억 원짜리 특급 센터백 영입전과 '하이재킹' 시도

김정용 기자 2025. 8. 2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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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가 거의 1,000억 원을 들여 중앙 수비수를 영입하려 한다.

25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과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 등은 토트넘이 바이엘04레버쿠젠 소속 센터백 피에로 잉카피에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풋볼 런던'은 토트넘이 지난 시즌 수비 줄부상에 시달렸다는 점을 지적하며 센터백 추가 영입은 이상할 것 없다는 관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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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프랑크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거의 1,000억 원을 들여 중앙 수비수를 영입하려 한다. 센터백의 양과 질은 충분한 듯 보이지만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생각은 다른 듯하다. 문제는 아스널이 또 끼어들었다는 것이다.


25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과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 등은 토트넘이 바이엘04레버쿠젠 소속 센터백 피에로 잉카피에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잉카피에는 레버쿠젠과 맺은 계약에 어느 팀이든 6,000만 유로(약 974억 원)를 이적료로 내면 구단이 거부할 수 없다는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해 뒀다. 선수가 나가고 싶은 의사를 강하게 표명했기 때문에 바이아웃에 상당한 액수가 제안되면 레버쿠젠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다. 이에 임대 후 완전이적 형태로 6,000만 유로 지불을 여러 번에 분산시키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잉카피에는 에콰도르 대표 센터백이다. 지난 2021년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면서 처음 유럽에 진출했는데, 첫 시즌부터 준수한 기량을 보여줬고 갈수록 발전했다. 2023-2024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 아래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까지 2관왕을 차지할 때는 후보 신세였다. 대신 2024-2025시즌에는 경쟁자였던 오딜롱 코소누가 먼저 떠난 뒤 주전 자리를 되찾고 알론소 감독 아래서 충분히 뛸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그리고 올여름을 맞았다.


토트넘은 센터백 자원이 충분해 유망주 루카 부슈코비치를 독일 함부르크로 임대 보낼 정도다. 주전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 주전급 후보 케빈 단조와 라두 드라구신, 여기에 베테랑 벤 데이비스와 일본인 기대주 다카이 코타까지 있다. 하지만 '풋볼 런던'은 토트넘이 지난 시즌 수비 줄부상에 시달렸다는 점을 지적하며 센터백 추가 영입은 이상할 것 없다는 관점을 보이고 있다. 또한 잉카피에가 레프트백도 잘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얇은 풀백진을 보강하는 의미도 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베레치 에제(아스널). 아스널 홈페이지 캡쳐

문제는 아스널의 참전이다. 아스널이 급히 잉카피에를 영입하려 한다. 만약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모두 소화하는 잉카피에가 영입되면 비슷한 포지션에서 뛰는 폴란드 대표 야쿱 키비오르를 포르투갈의 포르투로 보내는 것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될 분위기다.


토트넘은 지난주에도 아스널에 선수를 빼앗겼다. 크리스털팰리스의 공격형 미드필더 에베레치 에제에 대해 영입 엽상을 거의 다 해 뒀는데, 에제의 어린 시절 소속팀 아스널이 조건을 제시하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이쪽으로 가 버렸다. 토트넘의 공격형 미드필더 보강은 난항에 빠졌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북런던 지역을 연고로 하는 오랜 라이벌이기도 하다. 이들의 악연은 8월 말 들어 특히 지독하게 얽히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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