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에서 이태원까지 이어진 별들을 따라 걸어간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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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서울 도심에서 모인 청년들이 자신들의 연령대와 같은 희생자들을 다시금 떠올려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23일 오후 7시 서울특별시의회 앞에 설치된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100여 명의 청년들이 모여 '10·29 이태원참사 2주기 청년추모문화제 –별을 보며 걸어갈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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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규 기자]
▲ 23일 오후 서울특별시의회 앞에 설치된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100여 명의 청년들이 모여 ‘10·29 이태원참사 2주기 청년추모문화제 별을 보며 걸어갈게-’를 진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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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7시 서울특별시의회 앞에 설치된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100여 명의 청년들이 모여 '10·29 이태원참사 2주기 청년추모문화제 –별을 보며 걸어갈게-'를 진행했다.
▲ 희생자 고 이주영 씨의 오빠인 이진우 씨는 2주기를 맞이한 심경과 유가족과 희생자들의 사연을 담은 유가족협의회 홈페이지 제작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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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고 이주영씨의 오빠인 이진우씨는 "최근 축 처지고 우울한 기분을 겪고 있다 보니, 벌써 참사 2주기가 다가온다는 것을 몸으로 체감하는 것 같다"고 하면서, "트라우마가 쌓이는 세대는 여기서 멈췄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 이날 진행된 청년추모문화제에는 다양한 청년들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각자의 소회를 밝히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싸우는 유가족들과의 연대를 청년들이 함께 이어나가자고 당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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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희생자 고 이영만군의 형 이영수씨의 편지를 대독한 오지수 드라이브 97 감독도 "이 편지를 전해 들은 우리는 마음속에 누군가를 떠올리고 있으며, 계속 그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고 말하며, "추운 겨울·슬픈 봄·지치는 여름이 오고 다시 가을이 돌아와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오는 26일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2주기 시민추모 행진 및 시민추모대회가, 참사 2주기 당일인 29일 오전에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회의원들과 함께 진실과 기억 추모식이 진행된다.
▲ 추모문화제에 참석한 청년들은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이태원 참사 기억·소통공간 별들의 집까지 행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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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추모문화제에 이어 행진으로 별들의 집까지 찾아와준 청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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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모의 집에 도착한 청년들은 희생자 159명의 영정 앞에서 예를 갖추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이뤄내는데 앞장을 서겠다고 다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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