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노출, 선정적인 의상으로 논란이 된 시구·시축 사례들

아이브 (사진: 쿠팡플레이)

아이브의 시축 의상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멤버들이 원하는 대로 리폼한 유니폼이라지만, 짧은 바지와 어깨가 드러나는 디자인은 과도한 노출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일각에선 '별문제 없다'며 과잉 반응을 지적하지만, 시구·시축 무대가 선정성 논란에 휘말린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클라라, 전종서, 윤승연 등 과거에도 수차례 반복된 ‘시구·시축 선정성’ 이슈를 되짚어봤다.


아이브 장원영
‘과한 노출’ vs ‘뭐가 문제’

아이브 장원영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아이브 (사진: 아이브 SNS)

아이브는 지난 7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팀K리그의 경기에서 시축과 하프타임 공연을 맡았다. 멤버들은 유니폼을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리폼해 착용했는데, 짧은 핫팬츠와 어깨가 드러나는 오프숄더, 몸에 달라붙는 튜브톱 원피스 등 파격적인 스타일이 눈길을 끌었다 일부 멤버는 속바지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여서 불편함을 호소했다고 전해진다. 많은 누리꾼은 "시축 자리에는 적절치 않다", "노출이 심하다"며 비판했고, 중국 팬덤은 항의 성명까지 발표했다. 특히 장원영의 착장이 가장 논란이 됐으며, "자연스러운 움직임에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이브 장원영 시축 장면 (쿠팡플레이 중계 화면 캡처)

이에 대해 멤버 레이는 팬 플랫폼을 통해 "우리가 입고 싶은 대로 리폼한 것"이라며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별문제 없다"며 과도한 반응을 경계하기도 했지만, ‘스타일리스트의 책임이다’, ‘시축 의상 선택으로는 부적절했다’ 등의 의견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배우 클라라
시구 여신의 시작

클라라 (사진: 두산 베어스)

2013년 5월 3일 어린이날 시리즈 첫 경기에서 클라라는 크롭 상의와 줄무늬 레깅스로 구성된 독특한 시구 의상을 선보였다. 두산 베어스 유니폼 상의에 LG 트윈스 유니폼 하의를 매치한 파격적 스타일로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팀 예의’ 논란이 일었지만, 대중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단번에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고, 시구 이후 각종 광고·예능 러브콜이 쏟아졌다.

클라라 (사진: 두산 베어스)

클라라는 “시구 후 수입이 10배 늘었다”고 말하며 이 시구가 인생의 전환점이었음을 인정했다. 당시에도 "너무 선정적이다", "아이들도 보는 경기인데"라는 비판은 있었지만, 클라라만큼 대중적 반향을 일으킨 시구는 드물다. 이후 ‘시구 여신’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그는 각종 예능과 화보에 등장하며 섹시함과 당당함을 모두 어필했다.

배우 전종서
MLB를 흔든 레깅스 시구

전종서 (사진: 쿠핑플레이)

2024년 3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배우 전종서는 LA 다저스 유니폼을 리폼해 상의는 타이트하게, 하의는 룰루레몬 레깅스로 꾸며 시구에 나섰다. 이를 두고 “민망했다”, “시구 의상치고는 지나쳤다”는 비판과 “건강미 있다”, “지나친 반응”이라는 옹호가 팽팽히 맞섰다. 다저스 벤치의 선수들조차 수줍게 웃으며 반응했을 정도로 현장 반응도 뜨거웠다.

전종서 시구 장면 (쿠팡플레이 중계 화면 캡처)

일본 주요 스포츠 매체는 “섹시하고 귀엽다”는 표현으로 전종서의 시구를 비중 있게 보도했고, 한일 양국에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비판과 호응이 엇갈렸지만, 이 시구로 인해 전종서는 한순간 대중의 중심에 섰다.

레이싱 모델 윤승연
가슴골 시구 논란

윤승연 (사진: 롯데 자이언츠)

2011년 6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의 시구자로 등장한 레이싱 모델 윤승연은 홈팀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이 아닌 자신의 소속팀 한국타이어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가슴 부분이 깊게 파인 절개 디자인과 한 뼘 핫팬츠, 속옷 대신 입은 주황색 탑과 허리에 묶은 유니폼 상의까지 전체적으로 섹시 콘셉트에 가까운 스타일링이었다. 당시에도 “아이들과 보기 민망했다”, “유니폼이 아닌 개인 의상 같았다”는 반응과 “레이싱모델이라면 이해된다” “TV 화면으로 보면 괜찮았다”는 옹호가 엇갈렸다. 하지만 윤승연의 시구는 지금까지도 ‘가슴골 시구’의 대표 사례로 언급되며, 시구 의상의 경계에 대한 논쟁을 촉발시킨 전환점으로 남아 있다.

나우무비 에디터 김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