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 국민형 이어 기관용 국민성장펀드도 시동…코스닥 붐 주도할까

금융당국이 출시 일주일 만에 모두 판매된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에 이어 기관투자자용 상품을 내놓는다. 총 5조5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기관용 국민성장펀드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진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한국산업은행과 신한자산운용은 기관투자자용 국민성장펀드(간접투자분야)의 1차 자펀드 위탁운용사 11곳이 최종 선정됐다.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분야 상품은 국내 첨단전략산업과 벤처·혁신 생태계 지원을 위해 총 5조85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정책펀드다.
이번에 선정된 운용사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뿐 아니라 인수합병(M&A),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7개 분야에서 3조9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다음 달 중 1조6000억원 상당의 2차 사업 운용사를 선정하고 연말까지 펀드 결성을 완료해 이후 본격적으로 정책 자금을 시장에 유입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운용사 선정 과정에선 코스닥 리그가 처음으로 도입됐다. 사전 기업공개(Pre-IPO) 회사 또는 시가총액 2000억원 미만의 초기 코스닥 상장기업 등 중·소형 혁신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기관용 국민성장펀드 출시를 앞두고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출시를 하루 앞둔 지난달 21일과 출시 당일 코스닥 지수는 각각 5% 안팎으로 상승했다. 이후 코스닥 지수가 다시 하락세인 가운데, 펀드 자금 집행으로 시장 부양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민참여형 펀드가 국민적인 관심을 끈 이후에도 기관투자자용 펀드로 첨단전략산업 등 산업 생태계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 먹거리를 실질적으로 발굴·지원할 수 있도록 연내 필요한 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선미 기자 cal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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