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조’ 없는 리본에…인사처장, 심리적 충격 고려한 듯”
배재성 2022. 11. 8. 14:43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은 8일 이태원 참사 이후 정부가 ‘근조(謹弔)’ 글자가 없는 리본을 사용하라는 지침을 내렸다는 논란과 관련해 “초기 부상자들이 많았고 목격한 현장에서 시민들의 심리적 충격 등을 고려해 그렇게 했던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의 관련 질문을 받고 “처음에는 ‘국가기관이 애도를 표하는 검은색 리본 패용’이라고 (지침이) 나갔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처장은 “그러니 검은 리본에 글자를 넣어도 되느냐는 여러 질의가 있어서 업무연락으로 ‘글자 없는 리본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답변이) 나갔다”고 했다.
이어 “당일 총리님과 국무위원이 브리핑하면서 글자가 없는 리본을 패용했고 제가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가 보니 참석자와 배석자 수십 명이 다 글자가 없는 리본을 패용했다”며 “총리님과 국무위원들이 글자 없는 리본을 패용한 상황에서 달리 지침을 내리기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리본을) 달자는 얘기는 나왔고 ‘글자가 없게 하자, 있게 하자’는 그렇게 중요한 논의 과제가 아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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