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인기 실감해요"… '풋살마니아 유학생' 매기, K리그 경남 유니폼 입고 대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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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온 유학생 매기 도열 씨는 경남FC 유니폼을 입고 풋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12일부터 충북 제천축구센터에서 진행 중인 2024 K리그 여자 축구대회 퀸컵(K-WIN CUP)에서 매기 씨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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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제천] 김정용 기자= 미국에서 온 유학생 매기 도열 씨는 경남FC 유니폼을 입고 풋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12일부터 충북 제천축구센터에서 진행 중인 2024 K리그 여자 축구대회 퀸컵(K-WIN CUP)에서 매기 씨를 만났다. 이 대회는 K리그1, K리그2 25개 구단의 여자 생활축구팀이 총출동한다. 여자 아마추어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10년부터 개최 중인 대회다. K리그 구단이 직접 나서 선수를 모집 및 선발, 여자축구팀을 창단해 대회에 나섰다. 오랫동안 구단의 강습 프로그램에서 축구를 배운 생활체육인들이 자연스럽게 선발된 곳도 있고, 퀸컵을 위해 따로 멤버를 모집한 경우도 있다. 경남은 후자였기 때문에 매기 씨가 선수로 합류할 수 있었다.
매기 씨는 어려서부터 축구를 배웠다. 많은 미국 여자 어린이들처럼 생활체육으로 축구를 접했다. 가장 좋아하는 축구 선수는 미국 여자대표팀의 스타 공격수 알렉스 모건이다. 어려서부터 늘 좋아했다. 스포츠 시청보다 스스로 플레이하는 걸 즐긴다. 고항 시애틀의 야구팀 시애틀매리너스에서 스즈키 이치로가 뛰었다는 것도 생소하고, 딱히 좋아하는 남자 축구선수도 없다.
매기 씨는 최근 한국 여자축구 인기가 얼마나 늘고 있는지 매주 체감한다고 한다. 부산 생활 4년차인 매기 씨는 1999년생이지만 자신의 나이를 한국식 셈법으로 26세라 말하고, 인터뷰 중 혼잣말도 한국어로 하고, 본인은 절대 부산 억양을 쓰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한국 문화를 많이 체득하고 있었다. 그는 "플랩(풋살 매칭 애플리케이션) 아세요?"라며 과거에는 매칭 앱에서 만나는 모든 여성 이용자들이 다 아는 사람일 정도로 적었는데, 최근 새로운 사람들이 빠르게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제 여자 풋살 인기가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어린 시절부터 계속 축구를 하다가 고등학교 때부터 6년간 쉬었다. 작년부터 다시 축구를 시작했다. 뛰는 게 너무 좋다. 조금 전 경기에서 이기고 싶었는데 공격수인 내가 골을 넣지 못해 아쉽다"고 말한 매기 씨는 한국에 어떤 목표를 갖고 왔냐는 질문에도 "그보다는 그냥 재미있게 축구 하고 싶다"며 공을 차는 매 순간을 즐기고 있었다.
부산에 살지만 경남 대표로 참가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사실 부산에 팀이 있는 줄 모르고 경남의 존재를 먼저 알아서 창원까지 갔다. 일주일에 한 번씩 창원으로 가서 훈련했다"고 밝혔다. K리그는 잘 모르지만 풋살 대회에 참가하겠다는 열정은 원정 훈련을 갈 정도로 컸다.
매기 씨는 "재미없는 인터뷰였으면 죄송합니다"라며 마지막까지 대한외국인의 면모를 보여주고 동료들에게로 돌아갔다. 올해 퀸컵은 13일까지 진행된다. 12일에는 5개 조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팀들에게 '정규리그 우승'의 영예가 돌아갔다. 2일차에는 다른 조 같은 순위 팀들과 맞붙는 '팀리그'가 벌어져 여기서도 '팀리그 우승'을 뽑는다. 강팀부터 약팀까지 최대한 많은 트로피를 보장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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