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매치] 이 스타들에 차붐과 콜리나까지? 현장에서도 놀라움의 연속

김정용 기자 2025. 9. 1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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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예고된 레전드 선수와 감독들만 있는 게 아니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올해 아이콘매치는 앞선 13일 다양한 미니 게임으로 구성된 이벤트 매치를 진행했다.

게임 시작 전 사람 키만한 트로피 모형을 완성하기 위해 '레전드 위의 레전드' 차범근 전 수원삼성 감독이 등장했다.

이 노래는 FC 시리즈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FIFA 게임 시절 배경음악으로 유명하며, 특히 이날 출전한 선수들이 현역 시절일 때 한창 플레이되던 게임의 주제가여서 추억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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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넥슨 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미 예고된 레전드 선수와 감독들만 있는 게 아니었다. 한 세대 위의 한국 최고 레전드 차범근, 그리고 심판계의 레전드까지 깜짝 등장했다.


14일 서울 마포구의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서막'의 본경기가 열렸다. 수비수팀 실드유나이티드가 공격수팀 FC스피어에 2-1로 승리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올해 아이콘매치는 앞선 13일 다양한 미니 게임으로 구성된 이벤트 매치를 진행했다.


세계적으로도 보기 힘든 거대 올스타전이 성사된 건 'FC온라인'과 'FC모바일' 두 온라인 축구 게임을 서비스하는 넥슨이 이용자들이 실제 축구에도 높은 애정을 갖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게임 속에 등장하는 선수를 실제로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가능해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작년보다 풍성해진 이벤트 매치는 스피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지난해보다 올해 경기가 더 팽팽했다. 지난해는 출신이 공격수인데다 은퇴한지 한참 된 스피어 수비진이 숭숭 뚫렸고, 실드가 쉽게 이길 수 있었다. 반면 올해는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스티븐 제라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구자철 등이 스피어에 대거 합류해 후방을 안정적으로 지켰다. 만원에 가까운 관중 64,855명이 이 모습을 감상했다.


양팀 선수 및 감독은 모두 사전 예고돼 있었기 때문에 누가 들어오든 반가운 반응이 중심이었고 놀랍다는 반응은 아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중은 몰랐던 이벤트가 현장에서 속속 추가됐다.


게임 시작 전 사람 키만한 트로피 모형을 완성하기 위해 '레전드 위의 레전드' 차범근 전 수원삼성 감독이 등장했다. 창 모양 조형물을 들고 온 차범근 전 감독이 방패 모양 조형물에 결합시키기 전 그라운드 중앙에서 천천히 한 바퀴 돌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두 팀 선수들이 등장할 때 작년 승리팀 실드는 기쁨을, 스피어는 굴욕을 느꼈다. 스피어 선수들이 먼저 입장한 뒤 두 줄로 늘어서자 그 사이의 레드카펫을 밟으며 실드가 들어왔다. 스피어 선수들은 '가드 오브 아너'를 제공했다.


이어 주심이 소개될 때도 세계 올스타급인 인물이 깜짝 등장하면서 경기장이 함성으로 가득찼다. 외계인 심판으로 유명한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현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위원장이 65세 나이에 주심으로서 등장했다. 콜리나 주심은 경기 전 나란히 FIFA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르센 벵거 스피어 감독, 그리고 라파엘 베니테스 실드 감독과도 반갑게 인사하며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넥슨 제공
인사를 나누는 호나우지뉴와 피레를루이지 콜리나. 넥슨 제공

경기 직전 영국 록밴드 블러의 히트곡 'SONG 2'가 경기장을 채웠다. 이 노래는 FC 시리즈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FIFA 게임 시절 배경음악으로 유명하며, 특히 이날 출전한 선수들이 현역 시절일 때 한창 플레이되던 게임의 주제가여서 추억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었다. 이후 경기 중과 경기 후 울려퍼진 노래는 화이트 스트라이프스의 'Seven Nations Army'와 첨바왐바의 'Tubthumping' 등 역시 축구 및 축구게임을 통해 낯익은 축구팬의 국민가요 같은 노래들이었다.


하프타임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한 관중은 유니폼을 갖춰 입고 온 스티븐 제라드 팬이었다. 그를 위해 라커룸에 있던 제라드가 불려나왔고, 팬은 좋아하는 선수에 대한 사랑 고백을 눈 앞에서 할 수 있었다. 보고 있는 다른 관중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하는 이벤트였다.


사진= 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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