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기대에 못미쳐..애플, 아이폰14 생산량 확대 계획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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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올해 출시한 아이폰14 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생산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접기로 했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공급업체에 올해 하반기 중 아이폰14 증산 계획을 접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일부 소식통은 아이폰14 프로모델의 수요가 일반모델과 비교해 더 강해 애플의 한 공급업체는 일부 생산라인을 일반모델에서 프로모델로 전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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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애플이 올해 출시한 아이폰14 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생산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접기로 했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공급업체에 올해 하반기 중 아이폰14 증산 계획을 접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당초 애플은 아이폰14 출시를 앞두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해 주문량을 7% 정도 확대할 수 있다고 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여름까지만 해도 애플이 연내 신제품 생산량을 지난해와 비슷한 9000만대로 계획, 최대 600만대를 추가 생산할 수 있다고 해둔 것이다.
하지만 출시 이후 수요가 크게 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고 결국 생산량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일부 소식통은 아이폰14 프로모델의 수요가 일반모델과 비교해 더 강해 애플의 한 공급업체는 일부 생산라인을 일반모델에서 프로모델로 전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의 이러한 계획 철회 소식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경기 둔화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타격을 입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나왔다. 출시 이후 첫 사흘 동안 중국 내 아이폰14 시리즈 판매는 지난해 아이폰13 시리즈와 비교해 11% 감소했다고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집계했다.
시장 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12억7000만대로 전년 대비 6.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IDC의 나빌라 포팔 리서치 디렉터는 "지난해 시장을 끌어내리던 공급 제약이 완화하고 수요 제약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미 재고가 많은 데다 수요 침체가 조만간 회복되리라는 조짐도 없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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