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김건희 여사 대화 2000장 더 있어…사회적 파장 100배”

권민지 2024. 10. 1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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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씨가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 갈무리가 2000장 넘게 있다며 추가 공개를 예고했다.

대통령실이 명씨가 앞서 공개한 김 여사와의 대화 내용을 '김 여사가 친오빠와 나눈 사적 대화'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명씨는 "대통령실에서 (내가) 사기꾼이라고 하니 대통령과 (대화) 한 것을 까야 되겠다"며 "공적 대화 내보내고 일일이 대응하는지 안 하는지 확인해 보자. 대응 못 하면 뭐가 되겠냐. 그럼 자기들도 거짓말을 한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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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중요한 것만 공개해도 200장”
“대통령과의 대화 공개 후 대응 보자”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씨가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 갈무리가 2000장 넘게 있다며 추가 공개를 예고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명씨와의 인터뷰 녹취록을 16일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명씨는 “(메시지) 주고받은 게 한 2000장 정도 된다”며 “특히 진짜 중요한 것만 까도 200장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명씨가 앞서 공개한 김 여사와의 대화 내용을 ‘김 여사가 친오빠와 나눈 사적 대화’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명씨는 “대통령실에서 (내가) 사기꾼이라고 하니 대통령과 (대화) 한 것을 까야 되겠다”며 “공적 대화 내보내고 일일이 대응하는지 안 하는지 확인해 보자. 대응 못 하면 뭐가 되겠냐. 그럼 자기들도 거짓말을 한 것이다”고 말했다.

명씨는 자신의 딸을 언급하며 추가 폭로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명씨는 “모든 걸 끝까지 싸워서 밝혀내야 우리 딸이 사기꾼 딸에서 벗어난다. 나는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 두 분 좋아하는데 (폭로는) 좋아하는 것과는 다르다”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착한 것은 죄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사하고 주고받은 문자는 애피타이저도 아니다. 사회적 파장이 그것의 10배, 100배도 넘는다”며 “그러니까 건들지 마라”고 경고했다.

명씨는 윤 대통령이 평소 즐겨 쓰는 것으로 알려진 텔레그램 이모티콘을 언급하기도 했다. 명씨는 “대통령이 ‘체리 따봉’ 하는 것 있다. 내용은 나보고 ‘일 잘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명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김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김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은 명씨에게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주세요”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제가 명 선생님께 완전히 의지하는 상황”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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