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손흥민 3G 연속 빠진다…토트넘 감독 "SON 브라이턴 원정 어려워" 확인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을 다친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에서 3경기 연속 결장할 전망이다.
소속팀 감독이 이를 인정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지는 기간에 백업 공격수 혹은 10대 영건을 본격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정규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에 빠진다. 토트넘은 오는 7일 0시30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경기장에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4-2025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3승1무2패(승점 10)를 기록하며 20개팀 중 8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선 4위 이내에 들어야 하는데 현재 4위인 첼시(승점 13)와 간격이 한 경기 차다.
2승 3무 1패로 승점 9를 기록 중인 브라이턴을 눌러야 최상위권 진입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A매치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를 통해 총력전을 펼쳐야 하지만 주포 손흥민을 활용할 수 없게 된 셈이다.
토트넘을 지휘하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브라이턴과의 원정 경기에 함께 하지 못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특히 "손흥민이 브러이턴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작다. 부상 회복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지만 이번 주말 경기에 복귀하기에는 지금 상황에서 너무 빠르다"라고 못을 박았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지난달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 4일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라운드 원정 경기에 이어 3경기 연속 빠지는 게 확실시 된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홈 경기에서 71분을 소화한 뒤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아웃됐다. 당시 손흥민은 도미니크 솔란케의 해당 경기 토트넘 3번째 골을 터트린 직후였다. 손흥민이 먼저 슈팅한 것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솔란케가 재차 슈팅해서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유로파리그 규정에 따라 도움을 올리고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은 시점이었는데 손흥민은 털썩 주저 앉더니 벤치에 교체를 자청했다.
손흥민은 벤치가 아닌 라커룸으로 향해 부상이 큰 것 아닌가란 우려를 낳았다.
특히 손흥민의 경우 스피드를 생명처럼 여기는 측면 공격수여서 햄스트링 부상은 그의 질주를 막을 수 있는 치명적인 부상이 될 수도 있었다. 토트넘은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뒤 선수들이 많이 뛰는 전술을 채택하고 있다.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부상 정도가 크질 않고, "당장 내일부터 훈련하고 싶어 한다"는 말까지 해서 경미한 것으로 예측됐으나 이는 맨유전 앞둔 연막작전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언론은 그가 맨유전에 결장하기 직전 관련 보도를 전한 뒤 "토트넘이 일찌감치 손흥민의 맨유 원정 불참을 결정했으나 라이벌전의 성격을 고려해 그의 몸 상태를 비밀에 부치기로 했다"고 알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손흥민 훈련 원한다" 발언도 그래서 나온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페렌츠바로시전을 앞두고는 손흥민이 나올 수 없다는 점을 일찌감치 못 박기도 했다.
당시 손흥민뿐만 아니라 토트넘 주전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도 헝가리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우도기는 런던에 있다. 그들은 몸 상태를 끌어 올리기 위해 훈련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내일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도기는 오지 않았지만 심각하지 않은 부상이다. 하지만 그가 뛸 수 없다면 그를 데려오는 건 맞지 않다. 라두 드라구신은 징계를 받았고 쏘니(손흥민)는 런던에서 재활 중이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단에 어린 선수들이 (헝가리로) 왔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결장에 그치지 않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도 빠진다. 대표팀은 10월10일 요르단 원정, 10월15일 이라크와 홈 경기 등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3~4차전을 치르는데 홍 감독은 손흥민을 발탁했다가 4일 소집 취소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을 기록한 주포 손흥민의 결장으로 인해 대안 마련에 고심하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두 경기에서 전 독일 국가대표 티모 베르너를 선발 투입했으나 여러 번 찬스를 놓치면서 제 컨디션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5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브레넌 존슨을 손흥민 포지션인 왼쪽으로 돌리고,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오른쪽 윙어에 배치하는 방안도 고려된다. 17세 신성으로 페렌츠바로시전에 맹활약했던 17세 마이키 무어의 깜짝 선발이 예상되기도 한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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