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지금은 주목받고 싶지 않아…조용히 글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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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발표 후 스웨덴 공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주목받고 싶지 않다"면서 "이 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강 작가는 부친인 한승원 작가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또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면서 기자회견을 안 하기로 했다더라"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뭔가 혼란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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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발표 후 스웨덴 공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주목받고 싶지 않다"면서 "이 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공개된 스웨덴 공영 SVT 방송에서 한강 작가는 "나는 평화롭고 조용하게 사는 것을 좋아한다. 글쓰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해당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됐으며,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진행됐다.
한강은 기자회견 등의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아들과 차를 마시며 축하했다"고 말했다.
한강 작가는 부친인 한승원 작가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또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면서 기자회견을 안 하기로 했다더라"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뭔가 혼란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날 아버지께 전화드렸을 때 아버지는 마을에서 사람들과 큰 잔치를 하려고 했는데, 나는 그게 좋지 않았다"며 "그래서 그런 큰 잔치는 하지 마시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조용히 있고 싶다"며 "세계에 많은 고통이 있고, 우리는 좀 더 조용하게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라 잔치를 열지 말라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해 한림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상황에 대해선 "인터뷰할 때 장난인 줄 알았는데, 결국에는 진짜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끔찍한 역사적 사건에 직면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역사를 통해, 말을 통해 배울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분명히 (끔찍한 일들이) 반복되는 것 같다"면서 "적어도 언젠가는 과거로부터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가 살인을 멈춰야 한다는 것은 우리가 배웠던 것들의 아주 분명한 결론"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강 작가는 소설을 집필 중이다. 소설 집필 이후 노벨상 수상 연설문을 작성할 계획이다. 한강 작가는 "(한림원으로부터) 에세이를 써야 한다고 들었다"며 "바라건대 지금 쓰는 짧은 소설을 이달이나 내달 초까지 마무리하고 그 이후 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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