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 72% ‘영적 갈증’…교회 왜 채우지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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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영성의 위기를 진단하는 논의가 초교파 목회자들의 참여 속에 진행됐다.
16일 경기도 안산 안산광림교회(민경보 목사)에서 열린 제4차 영성목회 포럼은 올해 초 관상기도를 개인 차원의 영성 함양에서 교회적 영성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목회자들이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한국교회 트렌드 2026(규장)' 공동 저자이자 경기도 분당한신교회 부목사이기도 한 김 연구원은 영성을 추구하는 존재를 뜻하는 '호모 스피리추얼리스'를 한국교회 10가지 흐름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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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화된 신앙과 공동체 과제 논의
“기도와 소그룹으로 회복 필요”

공동체 영성의 위기를 진단하는 논의가 초교파 목회자들의 참여 속에 진행됐다.
16일 경기도 안산 안산광림교회(민경보 목사)에서 열린 제4차 영성목회 포럼은 올해 초 관상기도를 개인 차원의 영성 함양에서 교회적 영성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목회자들이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이날 김영수 서강대 종교연구소 연구원은 “한국교회 축소는 깊이 있고 역동적으로 경험하던 영성이 사라진 데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한국교회 트렌드 2026(규장)’ 공동 저자이자 경기도 분당한신교회 부목사이기도 한 김 연구원은 영성을 추구하는 존재를 뜻하는 ’호모 스피리추얼리스’를 한국교회 10가지 흐름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
그는 “교인 중 72%가 영적 갈증이 있지만 교회에서는 감동과 은혜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교회 출석이 사람들의 내적 신앙 경험을 채우는 기능을 상실한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 내 거룩한 처소로서의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이 부재하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대안으로 기도의 회복을 강조했다. 그는 “목회자의 영적 전문성은 기도와 연결돼 있다. 기도는 지식이 아닌 경험의 영역”이라며 “한국교회 회복할 것은 목회자들의 기도 열정”이라고 제안했다.

지용근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 대표는 영성의 개인화 추세와 함께 영성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현상을 통계로 언급했다. 지난 5월 목데연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평신도 사역 감소의 긍정적 변화로 ‘교회 활동보다 개인적 기도와 묵상 시간이 늘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지 대표는 “교인들의 전반적인 신앙 활동은 줄었지만 4명 중 1명(24%)은 영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했다”며 “그 배경에는 기독교 콘텐츠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회 사역을 줄이는 이유에 대한 응답에서 ‘개인적으로 신앙생활하는 것이 더 좋아서’라고 답한 이들은 세 번째로 높은 16%”라고 덧붙였다.
지 대표는 “기독교 콘텐츠로 인해 신앙이 개인화가 되더라도 채워지지 않는 것은 코이노니아(교제)”라며 “부흥하는 교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개인 신앙의 깊이를 키우기 위한 소그룹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안산=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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