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오거스타]‘오거스타 최상위 포식자’매킬로이, 마스터스 통째로 집어 삼킬 기세…36홀 최다 차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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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우승자이자 올해로 마스터스 41번째 출전인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그야말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레전드 오브 레전드다.
그의 예언은 언젠가는 틀릴 수도 있지만 적어도 올해는 유효할 듯하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성공시켜 2위권과의 격차를 6타 차이로 벌렸다.
그는 "매킬로이는 이제 매년 우승할지도 모른다. 어제도 말했지만, 그는 여기서 다섯 번은 더 우승할 수 있는 선수다"고 매킬로이의 대회 2연패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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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36홀 최다 차 선두 기록 경신
타이거 이후 24년만의 대회 2연패 예약

1992년 우승자이자 올해로 마스터스 41번째 출전인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그야말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레전드 오브 레전드다. 그는 코스 곳곳에 세워진 리더보드 상단에 올라온 익숙한 이름을 보면 예지력이 발동된다.
올해도 1라운드 12번 홀에서 커플스는 캐디 마크 채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로리(매킬로이)는 작년 이후로 여기서 다시는 지지 않을지도 모르겠어”라고.
그의 예언은 언젠가는 틀릴 수도 있지만 적어도 올해는 유효할 듯하다.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대회 2연패를 향해 고공비행을 했다. 그는 10일(현지시간)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마지막 7개홀에서 6타를 줄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다. 공동 2위인 패트릭 리드와 샘 번스(이상 미국)와는 더블 스코어인 6타 차이다.
그는 작년 대회에서도 2라운드 후반 9홀과 토요일 전반 5개 홀 등 14개 홀에서 무려 10타를 줄인 여세를 몰아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작년 대회 기시감이 든다. 이 정도 기세면 그린 재킷의 한쪽 소매를 이미 꿰찬 것이나 다름없다. 올해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2001~2002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24년만의 마스터스 역사상 4번째로 백투백 우승이다. 하지만 대기록 달성에 대한 긴장감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지극히 평안해 보였다. 전 세계 골프팬을 매료시키는 ‘골든 아워’에 창의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티샷이 나무 사이로 밀린 13번과 15번 홀(이상 파5)에서도 버디로 연결했다.
17번 홀(파4)에서는 그린 반대편에서 시도한 칩샷이 그대로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 운집한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성공시켜 2위권과의 격차를 6타 차이로 벌렸다.
마스터스 역사상 36홀 최대 타수 차 선두다. 기존 기록은 2022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포함해 총 6차례가 있었다. 그 중 우승을 놓친 사례는 1936년 해리 쿠퍼가 유일하다.
우승 가능성은 높지만 그렇다고 방심은 금물이다. 대회 코스가 오거스타 내셔널GC기 때문이다. 오거스타 내셔널GC는 순식간에 리드를 빼앗아 갈 수도 있다. 매킬로이도 2011년의 뼈아픈 역전패 기억이 있다. 작년에도 8홀을 남기고 5타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저스틴 로즈(영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 혼쭐이 났다.
매킬로이는 기자회견에서 “목표를 이루는 방법(skin a cat)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 이틀 12언더파를 쳤는데, 모든 순간이 완벽했던 건 아니다”라며 “필요할 때 쇼트 게임에 의지했고, 파5 홀에서 웨지샷을 충분히 잘 붙여서 지금의 스코어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남은 이틀 동안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2011년의 역전패와 작년의 힘든 우승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보였다.
비록 컷 탈락하며 주말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된 커플스는 경기를 마친 뒤 매킬로이에 대한 찬사를 쏟아냈다. 그는 “매킬로이는 이제 매년 우승할지도 모른다. 어제도 말했지만, 그는 여기서 다섯 번은 더 우승할 수 있는 선수다”고 매킬로이의 대회 2연패를 확신했다.
작년 대회 빛나는 조연 로즈를 비롯해 토미 플리트우드(영국), 절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이 7타 차 공동 4위로 매킬로이를 추격하고 있다.
한국의 임성재와 김시우는 각각 공동 32위(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 공동 47위(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로 컷을 통과했다.
오거스타(미 조지아주)=정대균골프선임기자(golf5601@kmib.co.kr)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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