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 인기는 줄었는데, 만족도는 88.4%로 늘어난 이유?

조회 6142025. 4. 22.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6~7명이 한방의료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지만, 이전보다 그 비율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방의료 이용 경험자는 67.3%로, 직전 조사보다 3.7%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특히 20~30대의 감소 폭이 더 컸으며, 남성보다는 여성, 청년보다는 고령층에서 이용률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의원 방문 왜 줄었을까?

한의원을 찾는 이유는 대부분 ‘근골격계 통증’, 즉 어깨 결림, 허리 통증, 관절 문제 등입니다.

실제로 ‘침·뜸·부항’ 같은 물리치료적 처방이 가장 많은 이용 이유였죠.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비슷한 증상에 대해 정형외과나 도수치료, 물리치료 등 서양의학 기반 대체 옵션이 다양해졌고, 보험 적용 범위도 확장되면서 한방 선택이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또한 한방의료에 대한 ‘효과에 대한 의문’과 ‘비용 부담’도 감소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근거 중심 의학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연구 기반이 부족하다는 인식도 한방 이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족도는 높아졌다?

이용률은 줄었지만, 한방의료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응답자 중 88.4%가 ‘한방 치료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이는 전 조사보다도 소폭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침, 뜸, 부항 같은 치료법을 받은 경험자 중 상당수가 “치료 효과를 체감했다”, “서양의학보다 부작용이 적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즉, 한방 치료를 찾는 사람은 줄어들었지만, 찾는 이들의 충성도는 더 높아졌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특히 만성질환이나 명확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증상에 대해 한방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한방의료는 여전히 대체 불가한 선택지로 남아 있는 셈입니다.

60대 이상 고령층과 여성의 경우, 여전히 한방 치료를 신뢰하고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리통, 만성 피로, 소화불량, 갱년기 증상 등 서양의학으로 해결이 어렵거나 원인을 찾기 어려운 불편감을 한방에서 해소하려는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죠.

특히 한약, 뜸, 약침 등 ‘내 몸을 조율하는 치료법’에 대한 선호는 여전히 고령층에게는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한방의료는 줄어들고 있지만,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누가, 어떤 증상으로, 얼마나 신뢰를 가지고 찾느냐가 달라지고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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