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타고 졸졸…대만서 한국인 BJ 치마 건드린 못된 손
한국인 여성 BJ가 대만에서 촬영하다가 현지 남성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해 현지 경찰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북부 신베이시 경찰국 루저우 분국은 전날인 5일 오후 7시쯤 한국인 여성 A씨를 성추행한 것으로 지목된 남성을 붙잡아 조사를 벌였다.
아프리카 인기 BJ로 알려진 A씨는 최근 대만 북부 단수이 인근 지역에서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이 남성은 길을 잃은 A씨를 도와준 뒤 오토바이를 타고 A씨를 약 1시간 동안 따라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가 오후 4시쯤 A씨에게 갑자기 접근한 뒤 손을 뻗어 분홍색 드레스를 입은 A씨의 치마 쪽 신체를 만졌고, A씨는 "건드리지 말라"며 그의 손을 막았다. A씨는 남성에게 여러 차례 "따라오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모습은 생방송 된A씨의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후 한국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통해 논란이 불거졌고, 대만 현지에까지 논란은 확산했다.
현지 경찰은 신고가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자체적으로 조사에 나섰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오토바이 번호판을 추적한 끝에 남성을 붙잡았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A씨의 신체에 접촉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A씨의 짧은 치마가 바람에 날려 치맛단을 내려주려다가 실수로 건드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의 방송 채널과 SNS에는 "대만인으로서 부끄럽고 미안하다" 등 대만 네티즌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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