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10명 중 7명, 수행평가에 AI 사용한다

대한민국 고등학생 10명 중 7명은 수행평가에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I 교육 전문기업 드림베이스(대표 박선희)는 13일 전국의 중·고등학생 1만7381명을 대상으로 '2025 청소년 생성형 AI 사용현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교육 현장에서 청소년의 AI 활용 실태를 대면 방식으로 직접 분석한 것으로, 국내 중·고등학생 대상 생성형 AI 실태조사 중 최대 규모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6.1%가 생성형 AI 사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88.9%)이 중학생(79.9%)보다 약 10%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사용 경험률은 모든 권역에서 80% 이상으로 전국적으로 균일한 분포를 보였으나, 유료 결제 경험률에서는 서울(16.8%)과 비수도권(10.3%) 간 약 1.6배의 격차가 확인되는 등 지역 간 차이도 일부 존재했다. 사용 도구 경험률에서는 ChatGPT가 97.4%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반면, 국내 AI 서비스 중에서는 뤼튼(20.5%)만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해 국산 AI의 입지가 아직 충분하지 않은 현실이 드러났다.
사용 목적을 살펴보면 수행평가 및 보고서 작성이 71.9%로 가장 높았으며, 특히 생성형 AI 사용 경험이 있는 고등학생의 경우 79.6%에 달해 학업 활동에서의 AI 활용이 이미 일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AI가 학업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해 82.4%가 높다고 평가해, 학생들 스스로도 AI의 학업적 효용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청소년의 AI 사용이 광범위하게 확산된 만큼, 올바른 활용을 위한 체계적인 AI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박선희 대표는 "청소년의 AI 사용은 이미 보편화됐지만, 이에 대한 교육은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국산 AI 서비스의 활용 저변을 넓히기 위해서라도 중·고등학생이 다양한 도구를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교육 현장에서 학생 참여형 AI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드림베이스는, 이번 조사를 출발점으로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체 결과는 드림베이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표본오차 ±0.7%p, 95% 신뢰수준)
김나혜 인턴기자 kim.na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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