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때문, 김민재 못해, 김민재 NO NO"…독일 언론 또 억까, 뮌헨 단장이 폭발했다! "그만 하라"

김민재를 향한 지나친 비판이 계속되자 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이 나섰다. 에베를 단장은 바르셀로나전 1-4 대패 이후 유독 김민재를 혹평하는 독일 현지 언론들을 향해 경기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지도자 자격증부터 취득하고 오라면서 강하게 대응했다. 언론들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센터백 듀오를 대패의 원흉으로 지적하자 단장이 방패가 되기로 한 것이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김민재를 향한 지나친 비판이 계속되자 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이 나섰다.

에베를 단장은 바르셀로나전 1-4 대패 이후 유독 김민재를 혹평하는 독일 현지 언론들을 향해 경기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지도자 자격증부터 취득하고 오라면서 강하게 대응했다. 언론들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센터백 듀오를 대패의 원흉으로 지적하자 단장이 방패가 되기로 한 것이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 경기에서 하피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해 1-4로 대패했다.

애스턴 빌라와의 2차전(0-1 패)에 이어 또다시 승점 사냥에 실패한 바이에른 뮌헨은 순위가 23위로 내려앉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얻은 승점은 단 3점에 불과하다. 1차전이었던 디나모 자그레브전 9-2 대승이 유일한 승리다.

김민재를 향한 지나친 비판이 계속되자 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이 나섰다. 에베를 단장은 바르셀로나전 1-4 대패 이후 유독 김민재를 혹평하는 독일 현지 언론들을 향해 경기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지도자 자격증부터 취득하고 오라면서 강하게 대응했다. 언론들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센터백 듀오를 대패의 원흉으로 지적하자 단장이 방패가 되기로 한 것이다. 사진 연합뉴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분 만에 하피냐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주포 해리 케인의 동점골로 추격에 성공했으나, 이후 바이에른 뮌헨 출신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하피냐에게 세 골을 내리 실점하면서 1-4로 대패했다.

높게 올라온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라인은 빠른 스피드를 보유한 바르셀로나 윙어들에게 좋은 먹잇감이었다. 바르셀로나는 1-1로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던 전반 36분 바이에른 뮌헨의 코너킥 공격을 막아낸 뒤 측면을 통해 역습을 펼쳐 바이에른 뮌헨 수비를 순식간에 무너뜨리고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 과정에서 레반도프스키의 골이 나오기 전 상황이 논란이 됐다.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페르민 로페스가 김민재와 직접적인 공중볼 경합을 피하는 대신 김민재의 등을 밀어 밸런스를 잃게한 뒤 공을 따내 레반도프스키의 추가골을 도운 것이다.

해당 장면을 두고 로페스의 행동이 파울인지 아닌지 의견이 갈렸지만, 주심은 결국 휘슬을 불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모두가 파울이라고 외쳤으나 로페스는 "김민재가 나에게 밀릴 정도로 무겁지 않다"는 농담으로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김민재를 향한 지나친 비판이 계속되자 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이 나섰다. 에베를 단장은 바르셀로나전 1-4 대패 이후 유독 김민재를 혹평하는 독일 현지 언론들을 향해 경기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지도자 자격증부터 취득하고 오라면서 강하게 대응했다. 언론들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센터백 듀오를 대패의 원흉으로 지적하자 단장이 방패가 되기로 한 것이다. 사진 연합뉴스

김민재는 이 실수 때문에 패배의 원흉으로 낙인찍혔다. 김민재가 본인보다 15cm 이상 작은 선수와의 공중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해 바이에른 뮌헨의 실점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 내내 인간계 최강 공격수로 평가받는 레반도프스키를 묶고도 혹평을 들어야 했다.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부터 시작해 '빌트', 'TZ' 등 현지 매체들은 모두 김민재에게 최하점을 줬다.

특히 평소 김민재를 지나치게 깎아내리는 것으로 유명한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은 완전히 엉망진창이었다"면서 "지고 있었음에도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논란이 된 장면과 별개로 태클을 더 잘해야 한다. 김민재는 이날 심각하게 흔들렸다"며 김민재를 지적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세 번의 태클 시도 중 두 번을 성공시켰지만, '빌트'는 이를 신경 쓰지 않았다.

김민재를 향한 지나친 비판이 계속되자 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이 나섰다. 에베를 단장은 바르셀로나전 1-4 대패 이후 유독 김민재를 혹평하는 독일 현지 언론들을 향해 경기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지도자 자격증부터 취득하고 오라면서 강하게 대응했다. 언론들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센터백 듀오를 대패의 원흉으로 지적하자 단장이 방패가 되기로 한 것이다. 사진 연합뉴스

김민재를 향해 비판의 화살이 쏟아지자 에베를 단장이 나섰다. 에베를 단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민재를 감쌌다. 선수를 보호한 것이다.

독일 매체 'TZ'에 따르면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이번 경기의 불안 요소였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고, 두 선수들이 실점 상황에서 뒤로 물러서면서 실점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하자 "지도자 자격증부터 취득하고 오면 더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하게 대응했다.

에베를 단장은 또 "실점하는 순간을 모두 수비수의 탓으로 돌리는 건 안타까운 행동"이라면서 "팀을 분열시키려고 하는 것 같다. 바이에른 뮌헨은 그런 의견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민재를 향한 지나친 비판이 계속되자 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이 나섰다. 에베를 단장은 바르셀로나전 1-4 대패 이후 유독 김민재를 혹평하는 독일 현지 언론들을 향해 경기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지도자 자격증부터 취득하고 오라면서 강하게 대응했다. 언론들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센터백 듀오를 대패의 원흉으로 지적하자 단장이 방패가 되기로 한 것이다. 사진 연합뉴스

에베를 단장은 이전부터 김민재를 아끼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콤파니 감독이 지난 시즌 벤치 자원이었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시키자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청원을 할 정도로 반발이 심했는데, 이때도 에베를 단장이 여론을 진정시켰다.

당시 그는 "청원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의 의견에 동의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나는 결정을 내려야 했다. 우리도 선수들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경기가 거듭될수록 콤파니 감독의 시스템에 잘 맞는다. 우리는 두 선수들이 높은 위치에서 수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편안하다고 생각했다. 그때 마침 더리흐트에 대한 제안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를 향한 지나친 비판이 계속되자 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이 나섰다. 에베를 단장은 바르셀로나전 1-4 대패 이후 유독 김민재를 혹평하는 독일 현지 언론들을 향해 경기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지도자 자격증부터 취득하고 오라면서 강하게 대응했다. 언론들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센터백 듀오를 대패의 원흉으로 지적하자 단장이 방패가 되기로 한 것이다. 사진 연합뉴스

언론의 무자비한 폭격에 노출됐던 지난 시즌과 달리 김민재는 단장의 철저한 보호를 받는 모습이다. 이는 바이에른 뮌헨 내부적으로도 김민재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김민재가 해야 하는 일은 증명이다. 이미 부담감을 이겨내고 시즌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더리흐트를 다른 팀에 매각할 정도로 자신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라는 걸 증명해야 하는 김민재다.

김민재에게는 매 경기가 시험대다. 바이에른 뮌헨은 바르셀로나전 대패를 잊고 오는 27일 보훔 원정에서 승리를 노린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