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이런 질환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혈관이 막히는 문제’, 즉 혈전(피떡)과 혈관 노폐물이 원인입니다.
우리 몸 속 혈관은 10만km가 넘는 거대한 통로이며, 여기서 피가 막히면 심장·뇌·폐 같은 생명 기관의 기능도 갑자기 멈출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갖는 키워드는 바로 ‘혈관 청소 음식’입니다.
그중에서도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대표적인 음식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등푸른 생선’입니다.

등푸른 생선, 왜 혈관 청소에 탁월할까요?
(1) 오메가-3 지방산이 혈전을 녹입니다
고등어, 꽁치, 정어리 같은 등푸른 생선에는 EPA·DHA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혈관 내 염증을 줄이고, 혈소판 응집을 막아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미 생긴 혈전도 완전히 제거하진 않지만, 크기를 줄이고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만드는 데 효과적입니다.
(2) 중성지방 수치 감소
오메가-3는 혈액 속의 중성지방(TG)을 낮추고, LDL(나쁜 콜레스테롤)은 줄이며 HDL(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작용을 합니다.
이로 인해 혈관 벽이 두꺼워지거나 막히는 현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동맥경화 예방
등푸른 생선은 항산화 성분도 풍부해 혈관 벽의 산화를 억제하며, 동맥 내벽의 플라크 형성(지방 찌꺼기)을 막아줍니다.
이는 고혈압과 협심증, 심근경색의 직접적인 예방 효과로 이어집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 섭취 횟수: 주 23회, 한 번에 100150g 정도가 적당합니다.
- 조리법: 튀김보다는 구이, 찜, 조림이 좋으며 기름을 적게 쓰는 방식이 오메가-3의 손실을 줄입니다.
- 주의점: 고등어나 꽁치 통조림은 염분이 높고 가공된 오메가-3는 산패 우려가 있으니 가급적 신선한 생선을 선택해야 합니다.
보충제보다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혈액 응고제를 복용 중인 사람은 의사와 상담 후 섭취를 조절해야 합니다.

혈관은 나이가 들어서 막히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열리고 닫히는 기관입니다.
그저 음식 하나 바꾸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심장과 뇌를 지키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주 장볼 때 등푸른 생선, 꼭 장바구니에 넣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