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회 찾은 오세훈 만나 "서울에 국고 지원 제대로…뜻 모으자"

서울시~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
"의미있는 성과 내도록 함께 노력"
오세훈 "당 차원의 지원 부탁드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등이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특별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이 서울시의 노후 인프라 개선 및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한 예산 확보를 약속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서울시~국민의힘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서울은 예산 주요 안건으로 기후동행카드 국고지원, 지하철 노후시설 재투자 5~8호선까지 확대, 장기 전세 주택 공급 국비 지원, 노후 하수관리 정비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제시하고 있다"며 "의미있는 성과를 내도록 당과 서울시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는 타 지자체에 비해 재정상황이 좋지 않느냐해서 국비 지원에서 다소 때로 소홀할 수 있다"며 "서울에 필요한 예산 사업, 국고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지혜를 모으고 또 뜻을 모아가는 게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국회 예산심의가 국정감사가 지나고나면 본격적으로 진행될텐데 그때 우리 의원들과 서울시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우리 오 시장과 함께 뜻을 모아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국민의힘도 서울시민의 삶을 지키고, 서울시의 미래를 키우는 일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된다는 'Seoul, My Soul' 슬로건처럼 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마음을 모으면 세계 속에서 더욱 빛나는 서울, 세계 1등 도시 서울로 나아갈 수 있다"라며 "대한민국 서울이 세계 속에 더 사랑받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도 역할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국민의힘 입장에서 서울은 불모지와 다름 없다"며 "여러 사업들이 예산에 반영되도록 꼼꼼히 챙기며 같이 동행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지하철 노후 시설물 교체 △기후동행카드 등 교통복지 확충 △주택공급 확대 등을 위한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안전·대중교통·주택 분야 등 시민 일상생활에 밀접한 주요 현안에 대해 당 차원의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