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비 장학금' 남기고 세상 뜬 여대생, 명예졸업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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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으로 세상을 뜨면서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후배를 위해 장학금으로 내놨던 대구대 생물교육과 고(故) 차수현씨가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19일 연합뉴스는 "대구대가 오는 20일 오후 경산캠퍼스 성산홀에서 명예졸업장 전달식을 열어 수현씨의 아버지 차민수(55)씨에게 딸의 명예졸업장을 전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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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로 번 돈 기탁하고 숨져
지병으로 세상을 뜨면서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후배를 위해 장학금으로 내놨던 대구대 생물교육과 고(故) 차수현씨가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19일 연합뉴스는 "대구대가 오는 20일 오후 경산캠퍼스 성산홀에서 명예졸업장 전달식을 열어 수현씨의 아버지 차민수(55)씨에게 딸의 명예졸업장을 전한다"고 보도했다.
대구대는 또 이날 수현씨가 대학에 기탁한 장학금 전달식도 함께 연다. 대구대는 생물교육과 후배 6명에게 600만원(1인당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 수현씨는 대장암으로 어린 나이에 세상을 뜨면서도 교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장학금으로 남겼다. 이에 학교는 수현씨가 학창 시절에 생활했던 캠퍼스의 한 벤치에 추모 문구를 새긴데 이어 이번에 명예졸업장을 전달하며 수현씨를 기리기로 했다.
아버지 차씨는 "우리 딸 수현이가 그동안 학교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준 학과 교수님과 친구들, 선후배들에게 고맙고 이번에 명예졸업장을 수여할 수 있도록 신경 써 주신 대학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4학년이 돼서 교생 실습을 나가는 것을 몹시도 기다렸던 수현이가 끝내 교사의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명예졸업장을 받는 모습을 하늘에서 본다면 무척이나 기뻐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도 "투병 중에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던 차수현 학생의 열정과 헌신이 다른 학생들에게 큰 귀감이 됐다"며 "차수현 학생은 더 이상 우리 곁에 없지만 그의 꿈과 열정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고 전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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