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돌이 이건주, 무속인이 된 이유
한때 ‘순돌이’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건주가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금은 ‘건주법사’로 불리는 무속인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모두가 놀랐다.

처음 신병이 왔을 때는 귀에서 방울 소리가 들리고, 여성의 웃음소리와 함께 잠결에 할아버지 다섯 분이 내려다보는 꿈까지 꿨다고 했다.
어느 날은 막대기로 이마를 맞으며 “일어나라”는 소리를 듣고 벌떡 일어났다고.
그 순간, 무언가를 받아들여야 할 때라는 걸 느꼈다고 한다.

신내림을 받은 뒤에는 앓던 병이 씻은 듯이 나았고, 기분도 한결 가벼워졌다고 했다.
이전에는 점을 믿지 않았지만, 알고 보니 외증조할머니도 무속인이었다.
가족의 반대가 심했지만, 결국 주변에서도 이건주의 선택을 인정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무속인이 된 이유는 단 하나, 살아야 했기 때문
무속인이 되지 않으면 살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한다.
우울증과 자살 충동, 일과 돈이 모두 끊기던 시절.
이건주는 “정말 살고 싶어서 방울을 들었다”고 말했다.

자신처럼 늦게 신을 받은 사람들을 ‘애동’이라 부르는데, 실제로 점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했다.
어느 연예인에게는 술로 인한 관재수가 있을 거라고 전했는데, 실제로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

오랜 인연, 다시 만난 임현식과의 재회
예전 ‘한지붕 세가족’에서 함께 연기했던 임현식과의 만남도 방송을 통해 그려졌다.
어릴 적 이건주를 친아들처럼 챙겨준 기억을 떠올리며, 두 사람은 오랜만의 재회를 반갑게 맞았다.
임현식은 이건주의 변화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야기를 들은 뒤에는 진심으로 이해하고 위로를 건넸다.

“엄마가 눈치 본다”… 이건주의 눈물
이건주는 방송에서 “예전부터 어머니와 떨어져 지내야 운이 풀린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고 밝혔다.
그 말대로 살아왔고, 어머니와는 오랜 시간 연락 없이 지내왔다.
그러다 이번 방송에서 용기를 내어 처음으로 직접 어머니를 마주했다.
44년 만이었다.

이건주는 조심스레 어머니 앞에 앉았고, 오랜만에 꺼낸 말 속에는 말 못 한 세월이 담겨 있었다.
사진출처: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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