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화장실 천장에서 필로폰 '우수수'.. 마약 조직 9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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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서 밀수입한 필로폰 97억원어치를 다세대주택 원룸에 숨겨두고 수도권에 유통하던 마약 유통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동남아시아에서 밀수입한 필로폰을 타인 명의로 수도권 다세대주택 원룸에 숨겨두고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7월 해당 원룸에서 A씨를 검거하고 화장실 천장에 숨겨진 필로폰 2.4㎏을 압수했다.
공급총책인 한국인 B씨(42)는 해외에 체류하면서 필로폰을 밀수입해 보내고 SNS 등을 통해 조직원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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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도주 중인 공급총책 인터폴 수배
동남아시아에서 밀수입한 필로폰 97억원어치를 다세대주택 원룸에 숨겨두고 수도권에 유통하던 마약 유통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외에서 도주 중인 공급총책에게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가 발령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필로폰 매매·소지) 등의 혐의로 9명을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검거된 피의자 중 3명은 국내 판매 총책, 2명은 중간 유통책인 것으로 조사됐다. 원룸 명의를 빌려준 1명과 마약 구매 혐의를 받는 3명도 검거됐다. 국내 공급책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조선족이고, 불법체류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동남아시아에서 밀수입한 필로폰을 타인 명의로 수도권 다세대주택 원룸에 숨겨두고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점조직 형태로 조직을 운영하며 공급책의 지시를 받아 밀수된 마약을 보관·판매했다. SNS 등을 통해 마약을 숨겨두고 구매자에게 직접 찾아가도록 하는 일명 ‘던지기’ 방식으로 필로폰을 판매했다.
특히 피의자들은 경찰 단속에 대비해 소분한 필로폰을 타인의 명의로 서울 금천구와 경기도 시흥에서 빌린 원룸에 숨겼다. 국내 공급책인 조선족 A씨(44)는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한 원룸을 계약한 지 5일 만에 인근의 다른 원룸을 추가로 계약해 옮기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7월 해당 원룸에서 A씨를 검거하고 화장실 천장에 숨겨진 필로폰 2.4㎏을 압수했다. 지난해 12월 원룸 냉장고에서 발견돼 압수된 500g까지 포함해 총 압수된 필로폰 양은 2.9㎏이다. 이는 시가 97억원 상당으로 약 9만7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은 이들 외에 해외에서 도주하고 있는 피의자 2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 그중 공급총책 피의자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공급총책인 한국인 B씨(42)는 해외에 체류하면서 필로폰을 밀수입해 보내고 SNS 등을 통해 조직원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 조선족 등을 대상으로 필로폰을 판매하는 조직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해외 법 집행기관의 협조를 받고 추가 수사를 통해 공급총책과 소비자 등 남은 피의자들을 추가 검거할 방침이다. 남성신 마약범죄수사대 1계장은 “수사기관에서도 1년에 1~2번 드물게 볼 수 있을 만큼 상당량의 필로폰을 압수한 경우”라며 “수도권의 클럽과 유흥업소 등에 대량의 필로폰이 유통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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