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게임 강자 스토익엔터테인먼트 ‘스펙트럴 스크림’으로 멀티플레이 공포게임 도전

조광민 2023. 11. 2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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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VR(가상현실) 콘텐츠를 선보여온 스토익엔터테인먼트‘(이하 스토익)가 공포 콘셉트 방탈출 게임 ‘스펙트럴 스크림’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국내 대표 VR 기업 중 하나인 스토익의 새로운 도전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스토익은 지난 2014년 설립 이후 다양한 VR과 AR(증강현실) 콘텐츠를 선보여온 회사다. 설립 이후 ‘미니특공대’ 등 유명 IP와 협업해 12종의 VR 콘텐츠와 4종의 AR콘텐츠를 선보여 왔으며, VR 멀미저감, 텔레프레즌스, 비디오 리플레이 등과 관련된 30여 개 관련 기술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스펙트럴 스크림

특히 스토익은 게임 부문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스토익의 대표 게임인 ‘월드워툰즈: 탱크 아레나’는 지난해 메타 퀘스트 스토어를 통해 론칭되며 크게 주목받은 작품이다. 국내 게임으로는 드물게 메타 스토어를 통해 출시되며 전 세계 게이머의 관심을 받았다. 메타 스토어에는 동양권 개발 스튜디오의 작품 자체가 매우 적다.

'월드워툰즈: 탱크 아레나‘는 가상현실 콘텐츠의 주요 특징인 몰입감과 현실감을 잘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강점이다. 플레이어는 마치 탱크에 탑승해 제2차 세계대전 속 전투를 치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탱크로 즐기는 FPS(1인칭 슈팅) 게임과 비슷한 재미를 선사했다.

스펙트럴 스크림
스펙트럴 스크림

2년 만에 2조 원대 이상으로 성장한 메타 스토어를 통해 기반을 다진 스토익은 더 많은 이용자가 있는 PC VR 시장으로 발을 넓힌다. 스토익은 VR 체험이 강화된 형태의 멀티 플레이 공포 게임 ’스펙트럴 스크림(Spectral Scream)‘을 선보일 계획이다.

’스펙트럴 스크림‘은 방탈출 장르의 재미와 공포 콘셉트가 융합된 멀티플레이 추리 게임이다. 현재 다양한 물건을 집고 던지고, 사용하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한 VR의 강점을 살려 개발 중에 있다. VR을 통해 전해지는 무시무시한 공포 분위기는 덤이다.

스토익은 궁극적으로 ’스펙트럴 스크림‘을 VR 이용자와 PC 이용자 모두를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게임 시장게임의 다수 플레이어인 PC 이용자까지 확보해 DAU와 동시접속 수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것이 목표다.

스토익 지스타 2023 부스

그리고 스토익은 ’스펙트럴 스크림‘과 관련해 지난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3에 참여해 B2B 전시관에서 게임의 개발 버전을 시연했으며, 시연버전에 국내외 VR 게임 관계자들이 큰 관심을 끌었다. 기자도 운 좋게 지스타 현장에서 체험해 볼 수 있었으며, 비주얼 퀄리티와 다양한 상호작용이 핵심 재미요소로 느껴졌다.

체험을 좀 더 자세히 소개하면, 먼저 HMD를 착용하고 ’스펙트럴 스크림‘의 로비에 들어섰다. 공포 분위기를 한층 살린 분위기의 로비가 기자를 반겨줬다. 특히 로비 곳곳에 마련된 유화의 질감이 현실 속 그것을 그대로 옮겼다고 해도 될 정도로 뛰어났다. 여기에 로비 내에 존재하는 병이나 물건을 던져서 깨뜨리는 등의 상호 작용도 가능했다. 물건을 집어서 진행하는 VR 체험을 살린 특성이 고스란히 다가왔다.

스펙트럴 스크림
스펙트럴 스크림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니 눈앞에 여러 방으로 구성된 가옥이 나타났다. 가상현실에 존재하는패드를 통해 지금 진행해야 할 목표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기자에게는 다른 방으로 넘어가기 위한 열쇠가 필요했다. 서랍장에 숨어 있는 열쇠를 찾기 위해서 진짜 허리를 숙여가며 열쇠를 찾아 헤맸다.

참고로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반복 플레이의 재미를 위해 열쇠 등이 등장하는 위치는 매번 랜덤 생성된다고 한다. 챕터별로 등장하는 다양한 기믹이 연계 생성되어 매번 새로운 스테이지 경험을 선사한다.

게임 속을 탐험하는 과정 중간에는 시각적인 공포를 자극하는 요소 등장했으며, 주어진 퍼즐 해결을 위헤 바닥에 떨어진 종이를 주워 숫자를 확인하거나 체스말을 주워 체스판 위에 배치하는 등의 요소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허리춤에 자리한 인벤토리에 아이템을 달고 다니는 것은 물론 직접 들고 이동도 가능해 진짜 같은 VR 게임의 재미에 푹 빠져들 수 있었다.

체험이 아주 길지는 않았지만, 로비에서 시작해 게임 속 스테이지로 들어와 곳곳을 탐험하고, 퇴마까지 진행한 과정이 오프라인 방탈출에서 즐겨본 게임 못지않은 재미를 선사했다.

스펙트럴 스크림
스펙트럴 스크림

한편, 체험 빌드의 경우 한 개 스테이지 분량 정도에 그쳤으나, 스토익은 더 많은 스테이지를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다른 이용자와 함께 플레이하는 코옵의 재미까지 갖추고, 정신력 등에 따른 캐릭터 사망 요소 등도 준비해 한층 게임의 재미를 풍성하게 갖춘다는 계획이다.

‘스펙트럴 스크림’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스토익의 도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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