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교사, 초등생 살해 전 커터칼 쥐고 불안한 행동

조회 12202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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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8) 양을 살해한 40대 여교사 명 모 씨가 범행 전에도 수차례 기이한 행동을 보였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대전교육청의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명 씨는 2018년부터 우울증을 앓았으며, 2021년부터 약 200일간 병가 및 질병휴직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 지난해 12월 6개월 질병휴직을 신청했지만 20일 만에 조기 복직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복귀 이후, 명 씨는 책상 위에 칼·가위·청테이프를 두거나, 커터칼을 손에 쥐고 반복적으로 소리를 내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커터칼, 청테이프 갖다 놓고 기이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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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실이 제출받은 대전교육청의 ‘대전 초등학교 교사 명씨 관련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명 씨는 남편을 비롯한 가족과의 불화 등을 이유로 휴직 기간 중 온전히 치료를 받거나 평온한 일상을 보내진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한 동료 교사는 “명씨가 의사 말도, 남편 말도, 어머니 말도 안 듣는다고”고 말했습니다.

이달 초 학교에 돌아온 뒤에는 자신의 책상 위에 칼·가위·청테이프를 여러 차례 갖다놨는데, 이를 본 동료들이 여러 차례 칼과 가위를 치웠음에도 반복하여 커터칼을 손에 쥐고 드르륵 소리를 내거나 청테이프를 반복해서 떼고 붙이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학교 컴퓨터를 파손하거나, 플라스틱 막대로 파티션을 내리치며 소리를 지르는 등 동료 교사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했습니다.

목 졸림 당한 동료교사 "집까지 찾아올까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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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6일에는 동료 교사의 목을 조르는 등 직접적인 폭력 행위를 저질렀는데, 그럼에도 즉각적인 분리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이날 명씨는 오후 일과시간 내내 청테이프를 들고 복도를 계속해서 배회했습니다. 이를 걱정한 동료 교사 A씨가 2층 연구실에서 명 씨에게 말을 걸자 A씨의 목을 조르고 “나랑 이야기해! 나랑 한 시간만 이야기해”라고 수차례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겁에 질린 A씨가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명 씨는 "왜 나만 불행해야 해”라며 조른 목을 풀지 않았고, 다른 교사들이 나타나 제지하면서 간신히 상황이 종료될 수 있었습니다.

A씨는 피해상황 일지에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계단부터 차에 탈 때까지 공포감에 시달렸고, 집에 도착해서도 명씨가 집까지 찾아올지 걱정하며 잠에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즉각 분리 조치 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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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발생 전, 학교 측은 명 씨의 불안정한 행동을 인지하고 대전교육청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학교를 방문했던 교육지원청 장학사들은 명 씨에게 병가 또는 연가 사용을 권유했으며, 질병휴직 재신청을 안내했습니다. 그러나 즉각적인 분리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명 씨는 다음 날 돌봄교실을 나서는 김하늘 양을 유인해 살해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명 씨가 학교 출근 금지 권고에 불만을 품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경찰도 계획 범죄 가능성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누리꾼들은 "신상공개해라", "이미 동료 교사 팔 꺾었을 때 부터 어떻게 해서든 학교를 못 나오게 했어야하는 거 아닌가", "그냥 싸이코패스임", "해임을 시켰어야함", "아이가 너무 안타깝다", "정신과의사도 문제있네..저런사람을 정상이라고 진단서 끊어주다니", "저정도면 입원 시켜야되는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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