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으로 간 롤스로이스, AS가 빨라졌다.

'롤스로이스가 인천 축항대로에 단독 서비스센터를 지난 7월에 열고 본격 영업을 시작했다. 사진은 롤스로이스 인천 서비스센터 전경' 사진제공=코오롱모빌리티

변덕스런 일교차를 보이던 5일, 롤스로이스 모터카 서울 AS 센터를 다녀왔다. 롤스로이스 모터카 서울 AS 센터는 국내 최초 롤스로이스 전용 단독 서비스 센터로 지난 7월 인천 중구에 오픈했다. 갓 3개월이 지난 신생 AS센터다.

롤스로이스 모터카 서울 서비스센터는 연면적 1,100m² 지상 2층의 서비스 공간을 포함해, 총 1,500m²의 공간을 마련했다. 서비스센터 1층, 본사 CI를 적용한 고객 휴게 공간은 롤스로이스의 품격이 넘쳐난다.

롤스로이스가 인천으로 서비스센터로 확장해 간 이유는 본사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서비스센터 이대환 지점장은 “기존의 마포에 있던 성산 서비스센터는 BMW와 함께 사용했다”며 “롤스로이스 본사의 의지가 크게 작용해, 롤스로이스 전용 센터로 확장 이전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인천으로 이전해 기존의 성산동 대비 고객들의 이동 거리는 길어졌다. 이 지점장은 “입고 차량의 90%가 운반 차량을 통해 입고한다”며 “나머지 10%는 인근 송도와 청라의 고객들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리 기간은 크게 줄었다. 이 지점장은 “전에는 2주일간 걸리던 메인터넌스 작업이 1주일로 대폭 앞 당겨졌다”며 “고객들이 벌써 다 고쳤냐고 놀라며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현재, 롤스로이스의 정비 직원은 미케닉 4명, 파트 1명, 판금 1명, 도장 1명, 리셉션 1명, 어드아이저 2명 등 총 11명이 상시 상주하고 있다. 이들은 롤스로이스만 10년 이상 정비한 전문가들로 정비 레벨3 이상의 명장들이다.

이 지점장은 지난 3개월 동안 서비스센터의 능력을 테스트했다. 서비스센터의 케파를 시험하기 위한 것. 이 지점장은 “하루 평균 8대에서 13대의 차량이 입고된다. 한 달 평균 120대에서 150대 정도의 차를 처리할 수 있다. 지난 8월 최대로 메인터넌스 점검을 돌렸을 때, 최대 208대까지 받아봤다. 그러면 직원들이 과부하 상태에 걸린다. 120대에서 150대가 가장 무난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이 지점장은 향후 롤스로이스의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면, 서비스센터 확장과 함께 정비 인력 추가 충원의 계획도 밝혔다.

건물을 둘러봤다. 2층 작업실은 판금 도장과 샌딩 부스가 서로 마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 사고 수리를 마치고, 새 옷을 입은 롤스로이스가 웃는 얼굴로 반갑게 맞이했다. 도장 부스 안에는 방금 도색을 마친, 범퍼가 건조대에 걸려 마르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1층의 로비는 롤스로이스 본사 CI를 적용해 고품격 이미지를 자아냈다.' 사진제공=코오롱모빌리티

1층의 작업장 리프트에 차를 올려 정비사들이 점검에 매진 중이었다. 이 지점장은 “최근 나온 스펙터의 무게가 워낙 무거워 최대 5톤까지 들어올릴 수 있다”고 서비스센터의 최신 리프트 장비에 대해 어필했다.

이 지점장은 롤스로이스 서비스센터만의 스페셜한 업무를 한다. 바로 출고되기 전 고객의 차량을 검수하는 것. 검수가 완료된 차량은 세차와 광택을 거쳐 고객에게 인도된다.

기자가 둘러보는 순간에도 목욕을 끝낸 레이스가 고객에게 인도될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차량 대기 공간에는 사고차와 점검차가 기다리며 자신의 점검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성산에서 인천으로 옮기면서 재고의 여유도 생겼다. 이 지점장은 “차량 5대분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언제든지 부품의 여유가 있다”며 “만약 사고차 입고 경우에는 그 즉시 파트 부품은 항공 화물로 주문해 바로 받아 바로 수리할 수 있다”고 롤스로이스 서비스센터만의 기동성을 자랑했다.

'롤스로이스 인천 서비스센터의 1층 정비 작업 공간'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