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힌 홍어'도 K푸드로 진화?… 수산전통식품 지정 코앞

이슬비 기자 2024. 3. 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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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삭힌 홍어가 수산전통식품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삭힌 홍어, 17년 만에 48번째 수산전통식품 돼조선일보는 26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최근 삭힌 홍어를 수산전통식품으로 지정하는 데 필요한 표준 규격을 마련하는 절차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삭힌 홍어가 수산전통식품으로 지정되면 17년 만에 48번째 수산전통식품이 지정되는 것이다.

삭힌 홍어 다음으로는 오징어볶음, 생선전 등이 수산전통식품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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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곧 삭힌 홍어가 수산전통식품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수산전통식품으로 인정받은 식품은 수출될 때 정부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삭힌 홍어, 17년 만에 48번째 수산전통식품 돼
조선일보는 26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최근 삭힌 홍어를 수산전통식품으로 지정하는 데 필요한 표준 규격을 마련하는 절차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표준 규격 마련이 수산전통식품으로 지정하기 직전 최종 단계다. 정부는 수산전통식품 수출에 적극적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해외에서 여는 박람회에 참여할 식품을 선발할 때, 수산전통식품에는 가점 5점을 부여한다. 수출 업체에 현금성 지원을 하는 '수출 바우처 지원 사업'에서도 수산전통식품을 취급하는 업체에 가점 2점을 준다. 현재 수산전통식품은 오징어젓갈 등 젓갈류 30종, 전복죽 등 죽 6종, 조리김 등 총 47품목이 있다. 삭힌 홍어가 수산전통식품으로 지정되면 17년 만에 48번째 수산전통식품이 지정되는 것이다. 삭힌 홍어 다음으로는 오징어볶음, 생선전 등이 수산전통식품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미역국, 낙지볶음, 파래무침 등의 지정 적정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K푸드로 인기 끌 수 있을까?… 색다른 도전·영양 만점 장점 있어
삭힌 홍어가 K푸드 인기 가도를 탈지는 미지수다. 당장 삭힌 홍어를 식용하는 나라로는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등 손에 꼽히기 때문이다. 특유의 톡 쏘는 냄새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홍어는 일종의 노폐물인 요소를 배출하지 않고 재흡수해 혈액에 농축해 놓는데, 죽으면 요소가 암모니아와 트리메틸아민으로 분해되면서 톡 쏘는 자극적인 냄새를 유발한다. 이 독특한 향과 맛이 외국에서 색다른 도전으로 여겨질 여지는 있다.

삭힌 홍어에서 내세울 만한 큰 장점이 있다면, 바로 '건강에 좋다'는 점이다. 홍어는 뼈가 전부 연골이어서 뼈째 썰어 먹거나 찜으로 먹는데, 이때 콘드로이틴이나 콜라겐 등 뼈 건강에 좋은 성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실제로 홍어의 성분이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도 있다. 전남대 연구팀이 실험용 쥐 100마리에 관절염을 유발한 후, 홍어 연골에서 추출한 콘드로이틴을 투여했더니 최대 57마리가 관절염에 걸리지 않았다. 콘드로이틴을 투여하지 않은 실험군에서는 모두 관절염 증세가 나타났다. 또 홍어는 열량이 낮고, 단백질 함량이 풍부한 식품이기도 하다. 100g에 열량은 87kcal밖에 하지 않지만, 단백질은 19g이나 들어있다. 단백질이 많다고 알려진 달걀 100g에도 단백질은 13g 정도다. 또 홍어는 100g당 지방 0.5g으로 지방 함량이 매우 적은데, 이마저 혈관 건강에 좋은 DHA·EPA 등 오메가3 지방산이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간과 눈 건강에 좋은 타우린도 풍부하다고 알려졌다. 또 삭힐 때 암모니아 덕분에 강한 알칼리성이라서 세균이 증식할 수 없고, 위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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