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29’ 우상혁, 통산 3번째 아시아육상선수권 정상…시즌 국제 대회 5연속 우승
김우중 2025. 5. 29. 23:33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이 통산 3번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우상혁은 29일 오후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29를 넘어 우승했다.
우상혁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3번째 아시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그는 지난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 대회(2m30), 2023년 태국 방콕 대회에서 2m28을 넘고 우승한 바 있다. 2년 주기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디펜딩 챔프의 위업을 뽐냈다. 안방인 구미에서 거둔 우승이라 더욱 뜻깊었다.
우상혁의 ‘우승 행진’은 이어진다. 그는 올해 세계실내선수권(2m31), 바르심이 주최한 초청 대회 왓그래비티챌린지(2m29) 등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구미 대회까지 무려 5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우상혁은 2021년 도쿄 올림픽 4위(2m35)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세계실외선수권 2위(2m35) 2023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 이미 화려한 이력을 쌓은 선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7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으나, 올해 다시 반등했다.
아시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서 3회 이상 우승한 점퍼는 우상혁과 이진택, 두 명뿐이다. 이진택은 1991년 쿠알라룸푸르, 1993년 마닐라, 1995년 자카르타 대회 3연패에 성공한 바 있다.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2연패에 성공한 건 이진택 이후 30년 만이다.

이날 경기는 폭우 탓에 예정보다 1시간 30분 늦게 시작했다. 트랙과 필드가 흠뻑 젖었지만, 우상혁은 2m15, 2m19m, 2m23를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동메달리스트 신노 도모히로(일본)도 2m23까지 1차 시기에 성공하며 추격했다.
결선에 출전한 13명 중 2m26을 넘은 건 신노와 우상혁뿐이었다. 나머지 선수들이 이 높이를 넘지 못하면서, 첫 5개의 점프에 모두 성공한 두 선수의 금메달 결정전이 됐다.
2m29 1차 시기부터 희비가 엇갈렸다. 신노는 1차 시기에서 바를 넘지 못했다. 뒤이어 우상혁은 2m29를 깔끔히 넘어섰다.
신노는 2차, 3차 시기에서도 2m29를 넘지 못했다. 결국 우상혁이 금메달을 확정했다.
우승을 확정한 우상혁은 4m를 더 높인 2m33에도 도전했다. 이는 그의 올 시즌 최고 기록인 2m31보다 더 높았다.
우상혁은 침착하게 2m33에 도전했으나 3번의 시도에서 모두 바를 건드렸다.
금메달 행진을 질주 중인 우상혁은 오는 9월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 정상에도 도전할 전망이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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