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대란 계속…청주 소아당뇨 8세, 2시간만 인천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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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모를 의료대란 속에 응급실 뺑뺑이 사례가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다.
이번에는 충북 청주의 8세 소아당뇨 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해 119 신고 2시간여 만에 인천으로 이송됐다.
A군은 결국 신고 접수 2시간18분 만에 청주에서 110㎞ 떨어진 인천 인하대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19일 청주에서는 양수가 터진 20대 임신부가 병원 14곳에서 이송 거부를 당한 끝에 2시간 만에 대전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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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모를 의료대란 속에 응급실 뺑뺑이 사례가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다. 이번에는 충북 청주의 8세 소아당뇨 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해 119 신고 2시간여 만에 인천으로 이송됐다.
28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24분쯤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에서 “아들의 당 수치가 높다. 도와달라”는 부모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아당뇨 환자인 A군(8)은 고혈당 증세로 인슐린 투여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119구급대는 충북, 충남, 세종, 대전지역 병원 10여곳에 이송을 요청했으나 소아 전문의와 소아 병상 부족 등을 이유로 거부당했다. A군은 결국 신고 접수 2시간18분 만에 청주에서 110㎞ 떨어진 인천 인하대 병원으로 옮겨졌다.
A군은 다행히 치료를 받아 현재 안정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충남 천안에서 실수로 세제를 삼킨 8세 여아가 보호자와 인근 대학병원을 찾았지만 소아응급 전문의가 없다는 이유로 진료받지 못하고 약 10곳의 의료기관에 문의한 끝에 3시간여 만에 80㎞ 떨어진 대전으로 이송됐다.
지난 19일 청주에서는 양수가 터진 20대 임신부가 병원 14곳에서 이송 거부를 당한 끝에 2시간 만에 대전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70대 폐렴 환자는 2시간30분 만에 경기도 평택의 한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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