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날 흥분시켰다"…50대 집사가 딸뻘 신도에 보낸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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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교회 집사가 지적 장애를 가진 20대 여성을 상대로 음란 메세지를 보낸 사실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JTBC '사건반장'에는 지적 장애 3급인 20대 여성 A씨와 어머니인 50대 여성 B씨의 사연이 보도됐다.
선생님의 말대로 딸의 휴대전화를 확인한 B씨는 A씨가 50대 남성인 교회 집사 C씨로부터 SNS를 통해 음란 문자를 수십 통씩 받아왔던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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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음란행위 중', '너도 이렇게 해봐' 등 문자 전송해"
"불쾌하다고 거부하자 '편치 않게 들린다'며 맞서"
50대 교회 집사가 지적 장애를 가진 20대 여성을 상대로 음란 메세지를 보낸 사실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JTBC '사건반장'에는 지적 장애 3급인 20대 여성 A씨와 어머니인 50대 여성 B씨의 사연이 보도됐다.
어머니 B씨는 딸 A씨가 자신의 지도 하에 직업전문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일상생활과 의사소통에서 큰 문제가 있지 않다고 소개했다.
B씨에 따르면 그녀는 최근 딸의 직업학교 선생님으로부터 "따님에게 문제가 생긴 것 같다"는 전화를 받았다. 선생님의 말대로 딸의 휴대전화를 확인한 B씨는 A씨가 50대 남성인 교회 집사 C씨로부터 SNS를 통해 음란 문자를 수십 통씩 받아왔던 것을 발견했다.
해당 교회는 A씨가 초등학생때부터 10년 넘게 다니던 교회다. 어머니에 따르면 C씨는 평소 입담좋고 사람좋기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유부남에 자식도 있는 집사는 A씨에게 "네가 날 흥분시켰다" "나 음란 행위 중이다" "너도 음란 영상을 보며 이렇게 저렇게 해봐라" 등의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건 비밀이야기이니 채팅창을 나갔다 들어와라"는 지시를 하면서 문자 내용을 지우게 시키기도 했다.
A씨가 "듣는 사람이 불쾌하다"며 "싫은데 계속 그러면 성희롱에 해당할 수 있다"고 그만 보낼 것을 요구하자, C씨는 "불쾌하다는 말은 상당히 편치 않게 들린다"고 응답했다.
B씨에 따르면 C씨의 원래 직업은 과외 선생님이며 교회에서 아동부 교사를 겸하고 있다. B씨는 '사건반장'에 "교육계 쪽에 종사하는 만큼 혹시라도 또 다른 추가 피해자가 숨어있을지 걱정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딸이 수업 중에도 자꾸만 그 문자들이 생각나서 너무 수치스럽고 미칠 것 같다고 괴로움을 토로해 용기를 내서 제보하게 됐다"며 "10분 거리에 사는 만큼 신고했을 때의 보복이 너무 두렵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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