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3거래일만에 2400선 붕괴..2382.78로 마감

이홍석 2022. 9. 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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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약세 영향..코스닥, 780선 내주고 770도 위협
환율도 다소 진정..1388원으로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
1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와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미국 뉴욕 증시 하락 영향으로 다시 2400선이 무너졌다.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다시 2380선으로 밀려났다. 780선을 넘겨준 코스닥지수는 770선도 위협받게 됐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05포인트(-0.79%) 하락한 2382.78로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2400선을 내준 것은 지난 8일(2384.28) 이후 4거래일만이다.


전일보다 14.27포인트(0.59%) 하락한 2387.56으로 출발한 지수는 2380선에서 횡보하다 잠시 반등하며 2395.10까지 오르며 239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다시 우하향 하면서 장중 한때 2371.11까지 떨어지며 237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분을 일부 회복하며 2380선 위에서 장을 마쳤다.


개인이 4461억원을 순매수하며 나홀로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기관과 외국인은 4093억원과 463억원의 동반 순매도로 개인의 매수세를 무력화시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하락 중인 가운데 현대차(1.52%)와 기아(1.38%)가 1%대 오름세를 기록했고 오전 한때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던 삼성전자(0.36%)도 상승 반전하며 마감했다.


LG화학(-3.50%), 네이버(-2.44%), 삼성SDI(-2.11%) 등이 2% 내림세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네이버는 이날도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3거래일 연속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증시 약세는 앞서 마감한 미국 증시가 하락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개월 연속 감소한 점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긴축 기조 강화에 힘을 더할 것이라는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다.


견조한 소매 판매 상황에도 국채금리 상승 부담 등으로 3대 주요 지수 모두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27포인트(0.56%) 하락한 3만961.8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66포인트(1.13%) 떨어진 3901.3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7.32포인트(1.43%) 떨어진 1만1552.36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77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4포인트(1.45%) 하락한 770.04로 장을 마쳤다.


개장하자마자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오전에 775.11까지 떨어졌다 장중 한때 780.25까지 오르면서 78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다시 770선으로 내려 앉았고 오후 들어서는 낙폭을 키우면서 768.70까지 떨어져 77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이후 장 마감을 앞두고 770선을 놓고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77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인이 1556억원 순매수하며 나홀로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1069억원)과 기관(-442억)의 동반 순매도에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 중에서는 최근 톱10에 진입한 JYP(0.16%)만 소폭 상승했을뿐 나머지는 모두 파란색으로 채워졌다. 에코프로비엠(-3.76%), 에코프로(-3.09%), 펄어비스(-2.35%), 알테오젠(-2.14%), 셀트리온헬스케어(-2.04%) 등이 2% 이상의 내림세를 보였다.


환율은 다소 진정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7원 내린 1388원에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개장과 함께 1399원까지 육박하며 연고점을 경신하며 1400원선을 넘봤지만 이후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을 키우며 1380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390원 밑에서 마감된 것은 지난 13일(1373.6원) 이후 3거래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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