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써야지써야지하다가 1년 다 된 시점에서 후기 올림ㅠ
러-우 전쟁으로 비행경로를 우회하다보니 기존보다 2~3시간 이상은 더 걸렸음
(이때 허리 나가는줄ㅠ)
도착 후 저녁에 있을 경기에 앞서 뮌헨 스토어 들러 민재선수 레플 하나 구매해주고,
알리안츠 아레나로 오픈런ㄱㄱ
알리안츠 아레나를 등지고 인증샷
좌석이 3층이라 오히려 시야가 탁 트여 관람하기 괜찮았음
vs 라이프치히
민재선수가 선발라인업에 빠져 아쉬웠지만, 후반전에 투입되었음
경기는 케인의 극장골로 2:1 짜릿한 승리ㄱㄱ
옆좌석 영감님 경기내내 인상쓰다가 역전골 터지자마자 하이파이브하면서 사진찍자고함
급 태세전환에 잠시 당황..
경기 종료 후 팬들과의 인사에서 흐릿하게 보이는 김민재
경기장에서 나와 일행과 근처 펍에서 마신 기가막힌 흑맥주ㄷㄷ
다음날 이대로 다음 일정인 체코로 넘어가기 아쉬어서 구글맵을 켜니 근처에 아우크스부르크 도시가 있는거임
하필 그날 저녁에 경기가 있었음
전혀 예상에도 없던 아우크스부르크 티켓을 공홈에서 구매함ㅋㅋ
(아우크스부르크는 상대적으로 비인기구단이라그런지 공홈에 남는 티켓이 많았음)
뮌헨-아우크스부르크는 독일급행열차인 이체(ICE)를 타고가면 1시간 컷임
복잡한 뮌헨을 벗어나 아우크스부르크에 도착하니 한적하고 고요했음
아우크스부르크 대학역에 내려서 30분을 걸어 도착한 WWK아레나
알리안츠아레나 못지않게 외관이 삐까번쩍하고 웅장했음
일찍 좌석에 앉아 혼자 홀짝홀짝 마신 저먼비어..
날씨가 추웠지만 목넘김이 좋아서그런가 시원하고 달달했음
독일맥주는 어딜가도 평타이상은 하는듯
아우크스부르크 홈 서포터즈
vs SC프라이부르크
프라이부르크 선발라인업에 도안 리츠가 포함되어있어서 그런지
나 말고 대부분의 아시아계 사람들은 일본인들인거같았음
내 옆좌석 이쁜 독일누님이 날 보더니 일본인이냐고 물어봤는데,
싸우스코리안이라하니, 신기해하면서
"두유노 쿠?" 물어봄ㅋㅋㅋㅋㅋㅋㅋ
구자철선수 아직도 뛰고있냐, 어디서 뛰냐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애정이 많은 선수라고 치켜세워줬던거같음
https://youtu.be/F7WBddOzuU0?si=DKNKzzPUutIHMj7H
경기 시작 전 팀 응원가인 아우크스부르크 찬가(Rot, Grün, Weiß) 가 나오는데 너무 좋았음
많은 직관을 가봤지만 단연코 원탑 응원가였음
(음원까지 다운받아 러닝할때 자주 듣고있음ㅋㅋ)
그나저나 이날 경기도
경기 막판 극장골 터짐
경기는 2:1 역전승
이때 도파민 뿜뿜 제대로였음ㅋㅋㅋㅋ
-경기 후기-
전혀 예상에도 없던 경기 직관이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뮌헨 경기보다 더 재밌고 스릴있었음
더군다나 현지인들도 친절하고 특히나 경기 후 기차역을 몰라 헤매고 있을 때 친절하게 기차역까지 동행하면서 바래다줬음
(경기에서 졌다면 얘기가 달라졌을수도..)
뮌헨 여행 후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근처 동네인 아우크스부르크 방문도 추천함
한적하고 혼자 여행하기 적당했음
이상 직관 후기였음
추천 부탁드립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