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서울 멧돼지 출몰 주의...올해 벌써 451건

지난 3년간 멧돼지 안전조치 출동 1470건…은평구 최다
올해 9월까지 출동 건수 451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9.6% 감소

스포츠센터에 들어온 멧돼지에 마취총을 쏘는 모습.ⓒ서울시 제공

최근 멧돼지가 도심에 잇따라 출몰하는 가운데 올 9월까지 서울에서 멧돼지 출몰로 인한 출동 건수 451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2021∼2023년) 멧돼지 안전조치 출동 통계를 분석해 4일 발표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멧돼지 안전조치 출동은 1470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출동 건수는 2021년 442건, 2022년 379건, 지난해에 649건 등이다.

지역별로는 은평구가 전체의 24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종로구(225건), 중랑구(194건), 강북구(157건) 등의 순이었다.

올해의 경우 9월까지 출동 건수가 451건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9.6%(48건) 감소했다. 다만 멧돼지는 번식기가 시작되는 10월부터 겨울로 진입하는 12월 사이 활동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멧돼지와 마주칠 경우 ▲소리를 지르거나 위협적인 행동으로 흥분시키지 말고 ▲등을 보이며 달아나지 말고 ▲주변의 나무나 바위 등 은폐물을 찾아 몸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멧돼지 출현 신고가 접수되면 119구조대가 출동해 안전조치를 하고 필요한 경우 자치구에서 운영 중인 멧돼지 기동 포획단, 경찰 등과 함께 공동 대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