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라스트 댄스…김연경,웃으면서 떠났다!

유병민 기자 2025. 4. 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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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구 스타 김연경 선수가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마쳤습니다.

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에서, 통합우승과 만장일치 MVP를 차지한 뒤, 웃으며 코트와 작별했습니다.

은퇴 경기에서 정상에 올라 라스트 댄스를 완성한 김연경은 헹가래를 받으며 하늘 높이 날아올랐습니다.

마지막 챔프전에서도 5차전까지 가는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기어이 1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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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구 스타 김연경 선수가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마쳤습니다. 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에서, 통합우승과 만장일치 MVP를 차지한 뒤, 웃으며 코트와 작별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온 힘을 다해 스파이크를 날리고, 상대 강타를 막아낸 뒤 격정적으로 포효합니다.

2시간 47분, 인생 마지막 혈투에서 모든 걸 다 보여준 37살 노장은,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동료를 껴안고 아이처럼 뛰며 좋아했습니다.

은퇴 경기에서 정상에 올라 라스트 댄스를 완성한 김연경은 헹가래를 받으며 하늘 높이 날아올랐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실감이 많이 안 나고, 꿈인 거 같기도 하고. 영화를 찍으라고 해도 이렇게 스토리가 나올까 싶습니다.]

지난 2005년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국내리그를 평정한 김연경은, 2009년 해외 무대에 진출에 불세출의 스타로 성장했습니다.

가는 곳마다 우승 청부사 역할을 맡았고, 태극마크를 달고 두 차례 올림픽 4강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었습니다.

승부욕 넘치는 모습과, 털털한 성격으로 온 국민에게도 사랑받았습니다.

하지만 2020년 국내 복귀 후에는 준우승만 3차례에 그쳤습니다.

마지막 챔프전에서도 5차전까지 가는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기어이 1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했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끝까지 진짜 많은 역경을 저한테 또 주더라고요.]

챔프전 평균 26.6득점을 기록해, 4번째 챔프전 MVP까지 수상하며 전설이 퇴장하자, 팬들은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했지만, 김연경은 밝은 얼굴로 팬들을 위로했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이거보다 더 행복한 은퇴가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기분 좋게 떠나겠습니다. 웃으면서 보내주세요.]

그리고 마지막 회식 자리까지 특유의 유쾌함을 이어가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방송용이어가지고 마지막 은퇴식인데 마무리를 같이 잘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흥국생명 챔피언!!]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이연준)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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