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美콘서트에 500만원씩 쓴 아미..응원봉만 100억원치 팔렸다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콘서트를 제대로 즐기려면 관람객 한 명당 최소 500만원을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서트, 애프터파티(뒤풀이), 사진전 등 기본적인 행사 입장료만 더해도 100만원이 훌쩍 넘고, 4만원짜리 응원봉은 공연 관람의 필수품이다. 네 차례 라스베이거스 공연에서 나오는 응원봉 매출만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연 직전까지 웃돈 주고 티켓 살 수 있어
가장 기본인 콘서트 입장료만 따져도 1회당 20만~60만원 수준이다. 당초 티켓 원가는 최저 60달러(약 7만4000원) 최고 275달러(약 33만7000원)였지만, 글로벌 아미 팬 클럽에 구매 우선권을 주면서 오픈과 동시에 매진됐다.
하지만 한국과 달리 미국은 티켓 리세일(재판매)이 합법이다. 이 때문에 선 예매에 실패했다 해도 웃돈을 내면 공연을 볼 수 있다. 티켓 중고거래 사이트인 티켓마스터에서 BTS 공연의 가장 저렴한 4층 좌석은 121~188달러(약 15만~23만원), 1층 좌석은 360~600달러(약 44만~73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VIP석은 1000달러(약 122만원)를 웃돈다.
공연 필수품 응원봉 26만개 팔린다
이번 BTS 공연은 콘서트 외 다양한 부대 행사를 준비해 라스베이거스 도시 자체를 하나의 BTS 테마파크로 만들었다. 공연이 끝나 아쉬운 팬들은 애프터파티와 사진전 등에 참석할 수 있다. 각각의 입장료는 15만~16만원, 3만원인데, 더 재밌게 즐기려면 배보다 배꼽이 커진다. 애프터파티에서 주류 주문 시 10만~15만원은 기본이고, 테이블을 예약할 경우 300만~900만원 수준의 금액을 지출해야 한다. 애프터파티가 열린 클럽은 BTS 콘서트 기간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알려졌다.
BTS 메뉴로 구성된 한식 코스 6만원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로 공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콘서트 티켓 단가도 동반 상승하는 추세”라며 “여기에 공연을 보러온 팬의 지갑을 여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생기면서 하이브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안 연구원이 예상하는 올해 하이브 매출액은 1조9970억원으로, 지난해(1조2580억원) 대비 5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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