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부지 피부의 스킨케어 레시피_선배's 어드바이스 #113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건조함의 척도, 상대습도가 가장 낮은 계절은 겨울보다 봄, 바로 지금 4월이란 사실을 아는지? 2021년 기상청은 지구 온난화로 우리나라 4월 평균 상대습도가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다(1980년대 71.3%에서 2010년대 67.4%)고 발표했다. 큰 산불이 잦은 이유도, 봄 가뭄이 심한 것도 기후 변화가 이유인 것.

이러니 사람 피부 상태도 정상적이기 어렵다. 서서히 봄을 맞이하면서 피지 분비가 늘고 수분과 다른 영양물질로 튼튼한 피부 장벽을 준비해야 하는데 꽃들이 한꺼번에 피었듯 피부도 그럴 여유가 없어서 피지 양만 잔뜩 늘고 습기는 모자란다. 건강한 지성 피부는 피지도, 수분도 많지만 이런 환경에서는 일시적으로라도 수분 부족형 지성이 되기 쉬우며 원래 민감 지성이었거나 여드름이 계속 나면서 피부 장벽이 손상된 사람은 더 심해진다. 피부는 피지로 번들번들한데도 땅김, 화끈거림, 가려움을 느끼고 입술, 눈가는 건조해서 잔주름이 자글거리면 당첨이다.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는 쉽게 말해 피부 장벽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지성 피부라고 생각하면 된다. 피지가 많다고 지나치게 제거하는 클렌저, 각질제거제를 쓰면 더 건조하면서도 번들거리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어 세안 후 쫙 땅기는 느낌이 드는 비누 같은 알칼리성 세안제, 진한 메이크업 제거용 폼 클렌저를 피하고 알갱이가 든 각질 제거제로 한꺼번에 과각질을 없애려 하지 말 것. 각질은 여드름, 블랙헤드가 있거나 피지 분비가 심하면 BHA(살리실릭애시드), 번들거림과 건조함만 있으면 PHA(글루코노락톤), AHA(글리콜릭애시드, 락틱애시드 등)가 든 제품을 꾸준히 쓰는 게 좋다.






보습제에 든 비타민 B3인 나이아신아마이드, 비타민 B5인 판테놀, 세라마이드는 피부 장벽 기능을 정상화해 불균형을 해소하고 자극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미생물을 발효시킨 후 생긴 영양물질이 많이 함유돼 설명에 ‘바이옴’이 들어간 제품들은 대개 유분보다 수분이 많고 수부지 피부에 필요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강력한 클렌저를 써야만 지워지는 워터프루프 자외선 차단제, 진한 피부 화장 등은 지성 피부 자체에 좋지 않고 자칫 클렌징 중 건조함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피지 분비가 너무 심한 티존에는 피지를 흡수하면서 항염, 각질 용해 스킨케어 성분도 든 매티파이어를 쓴다. 전체적으로 바르는 제품 가짓수가 너무 많지 않은, 미니멀 스킨케어가 좋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카페인 섭취는 줄이고, 규칙적으로 일찍 자고 일찍 자며, 적당히 운동하고, 흡연하지 않고, 가습기를 틀어 실내 습도를 5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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